창세기 10장에서 이방민족의 숫자가 70(72)라는 숫자라면; 루카는 복음 선포의 사명이 열두 제자에게만 한정되지 않음을 말합니다. 사실 루카공동체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팔레스티나 땅에서 열두 제자들이 수행하는 선교는 앞으로 이교인들, 온 세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행되는 선교사들의 [예]가 됩니다.
4복음서 중 루카복음사가만이 72명의 제자들을 파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루카는 9장 2~5절에서 열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보다 더 발전된 내용을 오늘 복음에서 보여줍니다(마태 9,37-38; 10,7-16.40).
루카는 그리스 지역에 복음 선포자이었기에, 고대천문학자들이 주장하는 ‘72’의 의미를 일흔두 제자에게 부여한 것입니다. 그리스 문화권의 사람들은 하늘의 변화가 지상에 그대로 복제되거나 중복되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