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는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이 여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기가 예수님의 선교활동 중에 일어난 일로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전해주기 전에 백인대장의 종을 치유해주는 이야기(7,1~10)와 과부의 외아들을 되살려주는 이야기를 먼저 소개합니다(7,11~17). 백인대장의 이야기 속에는 이방인, 이교도들 속에서도 예수님은 환영받으시는 분으로, 그리고 가난함의 극치인 과부와 그 외아들로 표상되는 소외계층 속에서도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신 분으로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성경에 근거하여 분명히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정체성을 밝히면서, 정작 동족인 유다인들에게는 배척을 받으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7,18~35).
그리고는 루카는 이 여인의 신분은 동네에서 모두가 다 손가락질받는 죄녀라고 전해줍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다른 복음에서처럼 예수님과 절친한 베타니아의 라자로, 마르타와 마리아 집이 아니라 예수님과 기(氣)? 싸움 대상인 바리사이 시몬의 집이라고 말해줍니다. 백인대장 믿음에 대한 이야기, 측은지심이 넘치는 예수님, 그리고 이를 배척하는 유다인들 이야기를 소개한 후에 들려주는 오늘 루카복음이 우리에게 꼭 전해주고자 하는 말씀의 핵심이 무엇인지 말씀 속으로 들어갑시다(PDDM 티모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