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는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합니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이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날입니다.
또한 이날은 감실에서 태어난 스승예수의 제자수녀들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십자가의 죽음까지 받아들이시고 저희에 대한 사랑때문에 당신 목숨까지 내어 주시는
예수님께서 지상에서의 마지막으로 행하신 일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하고 말씀하시면서
새로운 사랑의 계명을 남겨주신 것입니다.
제자로 불리움 받은 저희 모두는 서로의 발을 씻겨주는 사랑의 행위를 통해
거룩한 사랑의 성소를 완성해 나가고자 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