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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부활제5주일복음말씀기도자료
성경밑그림- 발씻김 다해 부활제5주일 “새 계명=사랑”에 관한 복음은 제자들의 발씻김 교훈을 전제로 하시는 예수님 유언 입니다(요한 13, 31-35). 식사를 하기 전에 발을 씻는 것은 유다인들의 평상시 관습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부인이 남편의 발을 씻겨주고, 자녀들이 아버지의 발을 씻겨 드리는 의무가 있답니다. 그렇지만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물을 준비하여 줄 뿐, 남의 발을 씻겨주는 일은 노예일지라도 시킬 수 없는 굴욕적인 일로 여겼답니다. 그런데 성경 안에서 이 ‘발을 씻김’에 대한 이야기는 독특합니다. 그 중 몇 가지 예를 보려합니다.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웬 낯선 세 나그네를 손님으로 맞아들이면서,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4절)”라고 ‘발 씻을 물’을 준비해 드린 후, 음식을 대접하는 이야기(1~8절)입니다. 나그네들을 대접한 아브라함은 득남하는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탈출기 30장에서는 ‘만남의 천막을 들어갈 때, 주님께 제물을 살라 바칠 때, 제단에 다가갈 때, 손과 발을 씻어야 죽지 않는다.’(18~21절 참조)라고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그의 후손이 대대로 지켜야 할 사제들의 규정으로 전해줍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은 살기위해 반드시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하느님 섬기기에 하자(瑕疵)가 있는 몸과 맘을 전부 씻으라는 말이지요. 사무엘 상권 25장에서 다윗의 또 다른 아내가 될 “아비가일은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한 다음, ‘이 종은 나리 부하들의 발을 씻어주는 계집종입니다.’하고 말하였다(25,41)”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야기인즉 종은 주인의 발을, 아내는 남편의 발을 씻어준다는 내용으로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섬기는 일중에 하나입니다. 윗분인 예수님은 아랫것들 제자를 섬기셨습니다. 루카복음 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바리사이 집에 식사 초대받았을 때의 이야기로;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루카 7,44~46)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손님에게 극진한 대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이 예문을 통해 회개한 사람이 이웃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