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가족 수도회 창설자 알베리오네 신부 4월 시복
국내 바오로 가족들 일제히 "환영"
2003.01.12 발행 [707호]
교황청이 바오로 가족 수도회 창설자인 가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1884-1971) 신부의 시복식을 오는 4월 27일 거행한다고 발표하자 국내의 바오로 가족들이 이를 일제히 반기고 있다.
유광수 성바오로수도회 준관구장 신부는 “창설자 시복은 성바오로수도회의 삶을 통해 성인이 될 수 있음을 교회가 인정한 것이어서 기쁘다”며 “성바오로 가족들은 현대사회에서 매스미디어를 통한 복음전파 사도직이 얼마나 중요한 사명인가를 다시 한번 성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성바오로딸수도회 관구장 수녀는 “현대사회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라는 격려와 사인으로 받아들인다”며 “창설자 신부의 전구로 한국의 복음화가 더 빨리 완성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 허란 지부장 수녀는 “창설자가 모든 믿는 이들의 칭송을 받게 돼 기쁘다”며 “창설자의 카리스마를 이어받아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만이 자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북부 태생인 알베리오네 신부는 1907년 사제품을 받기 이전부터 20세기의 다양한 매스미디어를 통한 복음선포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사회를 병들게 하는 비도덕적인 출판에는 신앙과 도덕으로 무장한 강력한 조직으로 맞서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중 속에 하느님의 말씀을 침투시켜야 한다.”라는 확고한 정신으로 협력자들을 모아 매스미디어를 통한 복음전파 활동을 전개했다.
그가 설립한 소위 ‘경이로운 바오로 가족’은 성바오로수도회·성바오로딸수도회·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선한목자예수수녀회·사도의 모후 수녀회(국내 미진출) 등 5개 수도회와 성마리아영보회·예수사제회·협력자회·성가정회·가브리엘회(국내 미결성) 등 5개 재속회로 구성돼 있다.
국내의 바오로 가족들은 창설자 시복일에 맞춰 다양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