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문헌을 통해 보는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
사순 시기의 정의
전례헌장 109 : 사순 시기는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특히 세례의 기억이나 준비를 통하여 또 참회를 통하여 신자들이 더 열심히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에 전념하며 파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하게 함으로써, 전례에서나 전례 교리 교육에서 이 두 가지 성격이 더욱더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가) 사순 시기 전례의 고유한 세례 요소들이 더욱 풍부히 활용되고, 옛 전통에 따라 적절하다면 어떤 요소들을 복구시켜야 한다.
나) 참회의 요소들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교리 교육에서는 죄의 사회적 결과와 함께, 죄는 하느님에 대한 모욕이므로 이를 멀리하여야 한다는 참회의 저 고유한 본질을 신자들의 마음에 박아 주어야 한다. 또한 참회 행위에서 교회의 역할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고, 죄인들을 위한 기도를 촉구하여야 한다.
전례헌장 110 : 사순 시기의 참회는 오로지 내적이고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라 또한 외적이고 사회적인 참회가 되어야 한다. 참회의 실천은 우리 시대 여러 지역의 가능성과 신자들의 처지에 따라 증진되고, 제22항의 규정대로 관할 권위가 권장하여야 한다.
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원칙과 지침 124 : 사순 시기는 부활 시기를 앞두고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신자들은 사순 시기 동안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고 회개하며 세례를 준비하거나 기억하고 하느님과 이웃과 화해하며, 기도와 금식, 선행(마태 6,1-6.16-18 참조) 등 “그리스도인의 참회의 무기”에 더욱 자주 의지한다.
대중 신심은 사순 시기의 신비적인 측면을 쉽게 감지하지는 못하며, ‘40일이라는 상징’과 ‘그리스도교 입교 성사’의 관계, 사순 시기의 여정에 언제나 제시되는 ‘출애굽’의 신비와 같은 어떠한 위대한 주제나 가치도 강조하지 않는다. 대중 신심은 그리스도의 인성의 신비에 초점을 맞추며, 사순 시기 동안 신자들은 우리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깊이 주목한다.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27항 : 사순 시기는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때다. 사순 시기의 전례는 파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하도록 마련되었다. 예비 신자들은 이때에 여러 단계의 그리스도교 입문 예식에 참여하고, 신자들은 이미 받은 세례를 기억하고 참회를 한다.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28항 :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미사 직전까지 계속된다. 사순시기의 시작부터 파스카 성야까지는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는다.
미사 경본 총지침 313 : 사순 시기에는 오르간과 다른 악기는 오직 노래 반주에만 쓸 수 있다. 그러나 즐거워하여라 주일(사순 제4주일), 대축일, 축일에는 예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