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늦가을 소식을 전합니다. ^^
한 입 두 입 내려놓는 나뭇잎들이
우리를 낮은 자리 내려가는 기쁨으로 초대하는 것 같습니다. ^^
가을의 정점을 달리던,
만발했던 국화꽃도 이제 조금씩 꽃잎을 정리하고
겨울 준비를 시작하나 봅니다 .
하얗던 국화꽃도 점점 불그스레 볼을 붉히네요 ^^
꽃들은 이렇게 질 때도 참 이쁩니다 ^^
우리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늘나라고 점점 다가가고 있는 시간,
조금, 조금이라도 주님의 마음을 더 닮았갔으면 좋겠습니다.
정원 모퉁이 자연광 아래서,
약밥에 올릴 대추를 다듬는 원장 수녀님의 손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소박하지만,
주님을 위해 숨겨진 이 삶이,
남모르게 자라나 하늘나라를 위한 열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산 한 모퉁이에 버려진 호박씨가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처럼요. ^^
너! 참 이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