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오로 가족 수도회, 설립 100주년 기념 시작미사
100주년 향한 3년간 여정 돌입
2011.08.28 발행 [1131호]
▲ 한국 바오로 가족 수도회 회원들이 설립 100주년 시작미사를 봉헌하고 공동성체조배를 하고 있다.
2014년 바오로 가족 설립 100주년을 앞둔 한국 바오로 가족 수도회는 20일 서울 강북구 송중동 성 바오로딸 수도회 성당에서 100주년 기념 시작미사를 봉헌하고 은총과 영광의 100주년을 향한 3년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백기태(성 바오로 수도회, 재속회 담당) 신부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서 한국 바오로 가족 수도회는 열정과 창의력을 다해 그리스도의 복음과 생명의 문화를 선포하며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또 이날 미사에서는 새로 번역, 출간한 바오로 가족 수도회의 고유 전례서와 100주년을 준비하며 함께 바칠 기도문을 봉헌했다.
백 신부는 강론에서 "100년 전 그때처럼 세상의 구원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사명이 더 커지고 있다"며 "바오로 가족이 하나 돼 생명 문화를 싹틔우는 큰 도구로 살아야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바오로 가족 수도회는 이에 앞서 18일부터 3일 동안 영성 세미나를 갖고 이탈리아 성서학자 엘레나 보세티(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 수녀 강의를 통해 바오로 가족의 사명을 되새겼다.
바오로 가족 수도회는 앞으로 3년 동안 100주년을 뜻 깊게 준비하기 위해 바오로인의 사목적 영성과 '사제직무'의 의미를 숙고하면서 한국 공동체 차원의 구체적 실행지침과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바오로 가족은 복자 알베리오네 신부가 설립한 5개 수도회(성 바오로 수도회, 성 바오로딸 수도회,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 사도의 모후 수녀회)와 4개 재속회(대천사 가브리엘회, 성 마리아 영보회, 예수 사제회, 성가정회), 그리고 이들을 후원하는 협력자회를 말한다. 사도의 모후 수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에 진출해 있으며, 성 바오로 수도회가 설립된 1914년 8월 20일을 바오로 가족 설립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