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드리는 잔 꽃송이
제28일
무한한 사랑의 극치인 고통을 받고 죽으신 당신 아드님처럼,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도 사랑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그의 영혼은 영원한 행복이 깃든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승리에 결속시키시어 부활의 시간을 앞당겨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이미, 갈바리아에서 죄를 이긴 승리에 결속되셨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사랑 때문에 죽는 일은 주어지지 않겠지만, 죽음이 나를 덮칠 때 그 죽음은 나를 해방시켜주고, 결정적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타게 해 주신다고 믿으며, 하느님을 더욱 깊이 알고 뜨겁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죽어서 받을 영광의 단계는, 내가 죽는 순간에 누리던 은총과 공로에 비례할 것입니다. 죽음의 순간에도 이 은총과 공로를 최대한으로 증가시키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리고 사람들이 이렇게 바라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는,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로 여기고 하루를 지냅니다. 오늘, 영원한 살에 들어갈 모든 이가 영원한 구원을 얻게 되도록 성모송의 후반부를 바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빌겠습니다.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드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