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나 보르디논 수녀에게(이탈리아)
1977년 3월 25일 첫서원, 1983년 8월 7일 종신서원
로마, 1976년 9월 18일
사랑하는 알리나에게
그대의 성소에는 무언가 고유한 것이 있으니, 그것을 꼭 간직하며, 그대의 예수님께서 요청하시는 모든 것에 순명하여 “예”를 발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하십시오.
순명을 지체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단순한 눈길, 희생, 노력 등을 의지적으로 지체하지 않도록 하시시오. 은총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체하는 것은 사랑의 실천에 섬세함이 부족한 것이며, 결과적으로 그분의 은총을 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주님께서는 신랑과 신부처럼 그대와 무조건의 사랑으로 확고하게 일치하기를 원하고 계시니, 침묵의 시간이든, 다른 이들에게 봉사할 때이든 늘 그분과 함께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온전히 기쁘게 항상 내면의 미소와 눈길을 오직 예수님께로 고정시키고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그분과 함께 하십시오.
깊은 사랑으로,
마리아 스콜라스티카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