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밑그림115- 죄(하마르티아)
오늘은 삼위일체대축일입니다. 저는 신학교에서 일 년 내내 ‘신(神) ․ 삼위일체론(三位一體論’)에 대해 강의를 들으면서 배우면 배울수록 더 아리송한 학문이란 생각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기가 끝 날 때에 저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론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성삼위(聖三位) 하느님이심을. 그래서 믿어야하는 진리(道理)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러 분야(세 분야)에서 동시에 일하실 수 있을까? 이것만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진정 서로 사랑으로 ‘한마음 한 몸’이라면 가능하다는 것을! 많은 성인성녀들이 하느님의 일을 함에 있어, 그 일의 상황과 필요성에 의해 한날한시에 여러 곳에서 일하셨다는 많은 행적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해삼위일체대축일 복음은 요한복음 16장 12-15절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말씀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바로 윗부분인 8~11절 내용을 먼저 모시면 더 깊게 그 의미가 다가옵니다. 이 내용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죄 ․ 의로움 ․ 심판의 세 가지 내용으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하십니다.
‘죄’란?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ἁμαρτι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