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리오네 시복기념위원장 김길수 수사
"매스컴 사도직 바오로회 창설자, 영성 전파에 주력"
2003.03.02 발행 [713호]
“정보전달매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반(反)복음적 정보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매스컴 사도’ 알베리오네 신부님이 복자품에 오르는 데는 하느님의 특별한 뜻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알베리오네 신부 시복식(4월27일)을 앞두고 국내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 중인 알베리오네 시복기념위원회 위원장 김길수(분도, 성바오로수도회) 수사는 “급변하는 정보화사회에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영성을 전파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태생의 알베리오네 신부(1884년∼1971년)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세상에 출현한 각종 대중매체가 반복음적 내용으로 교회를 위협해오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회를 창설해 매스컴 사도직을 시작한 사제.
성바오로수도회·성바오로딸수도회·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선한목자수녀회 등 4개 수도회와 재속회 및 협력자회가 그의 영성을 따르는 바오로 가족이다.
“창설자 신부님의 시복은 400여명의 바오로 가족에게 최대 경사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매스컴 사도의 영성을 더 깊이 연구해 정보화사회에 봉사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는 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정신에 입각해 정보를 생산하고 수용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증명할 것입니다.”
알베리오네 신부의 출생일인 4월4일부터 내년 4월4일까지를 ‘알베리오네의 해’로 정한 바오로 가족은 1년 동안 △참회예절 △바오로 가족 영성센터 건립 △어록집 발간 △감사축제와 감사미사 △문화행사 등 창립자의 영성을 연구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14가지 기념사업(행사)을 최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중장기 사업인 바오로 가족 영성센터 건립은 창립자의 영성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해석해서 정보화사회에 불어넣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사회홍보매체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살고 전해야 한다는 창립자의 말씀은 우리 모두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 채팅을 하건, 불건전 음란정보를 접하건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있으면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김 수사는 “하느님께서는 창립자 시복을 통해 정보화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실 것”이라며 “하느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다양한 기념행사에 모든 이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성바오로수도회: 02-989-4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