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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가해 전례 말씀 묵상(젊은이용)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이며 신정입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은 성탄 팔일 축제 제8일 째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처음으로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했습니다. 보편 교회의 축일이 된 것은 1931년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이 되는 때였습니다.
모든 교회에서 1월 1일을 축일로 보내기 시작한 것은 1970년부터 입니다.
제 1독서 민수기 6,22-27
제2 독서 갈라티아 4,4-7
복음 루카 2,16-21
- 성경 본문을 읽읍시다.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
- 문단 나누기
오늘 복음은 5절 밖에 안 되는 짧은 구절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복음안에는 장소의 유동성이 넓습니다. 이 복음 안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도 각양 각색입니다.
이 짧은 복음을 나누어 본다면 :
- 목자들의 행동: 서둘러 가서 구유에 누운 아기 찾아내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 목자들의 소식을 듣는 사람들
- 목자들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가다
- 예수의 가족들의 모습
- 내용을 살펴보면서 등장 인물이 누구인지도 봅시다.
복음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복음에 바로 이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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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목자들은 서둘러 갑니다.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을 만난 후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 나선 장면을 연상하게 됩니다. (1,39). 목자들은 자신들이 돌보던 양떼를 두고 마리아처럼 서둘러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아기를 찾아냅니다.
“아기를 찾아 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출산을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베풀었다.(본기도)
-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고,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종이 아니라, 자녀이고, 자녀이면 하느님이 세워 주신 상속자 이기도 합니다.(제1 독서 참조)
- 새 시대를 열어 주셨다(예물 기도 참조) 다시 말하면 구원의 새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다윗은 베들레헴 고을에서 낳으며, 기름 부은 자다. “기름 부음 받은 이”는 히브리 말로 메시아를 뜻하며, 그리스어로는 그리스도를 뜻한다. 이 곳에서 메시아가 태어 나리라고 예언되었다.(미카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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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처해 있었던 이 목자들이 최초로 복음을 전해들은 사람들이었고 또 최초로 복음을 전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복음에 보면 목자들의 말을 들은 이는 마리아 이외에도 다른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들은 말은 전해 듣고 놀라워하였습니다. 루카는 “놀라워 하다”라는 표현을 여러 번 사용합니다. 마리아와 요셉도 시메온이 예수님께 대하여 하는 말을 듣고 놀라워하였으며 (2,33) 47절에 보면 성전에서 답변하는 어린 예수의 말을 들었던 모든 이들이 예수의 말에 경탄하였습니다. 또한 나자렛의 회당에서 예수가 이사 61장의 어떤 부분을 읽고 나서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4,22)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반면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습니다.
목자들이 전한 말을 다시 한번 기억합시다. 성탄 대축일 밤미사 때에 들었던 복음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루카 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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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목자들은 그들이 천사들로부터 들은 바와 실제로 본 것이 똑같음을 알고서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립니다. 그리고 본인들의 일터로 돌아갑니다. 아기 예수님을 확인한 목자들의 삶은 전과 같지 않고, 변화되었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들에겐 희망과 기쁨이 샘 솟는 일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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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준 이름이었다.
유대인들은 8일째 되는 날에 할례(레위 12,3)를 베풉니다. 유대의 모든 산모는 자녀를 낳은 후 율법에서 정한 기한이 지나면 사제에게로 가서 법대로 예물을 드려 속죄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녀를 해산한 산모는 부정하게 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율법에서는 부정하게 된 산모와 아이들을 위해서 정결케 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레위 12,1-5)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의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아닌 하느님께서 천사를 통해서 명령하신 그대로 수행했다고 하는 것은, 이 일이 처음부터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 진행되어온 일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일 역시 성령께서 진행시켜 나가실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 복음을 읽으며 만났던 인물을 찾아봅시다.
목자들 / 마리아 / 요셉 / 아기 / 목자들의 말을 들은 이들
-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것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복음을 읽겠습니다. 복음을 읽으면서 나를 감명시킨 단어나, 구절, 내용이 있습니까? 혹시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마침 기도 (본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출산을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으니
언제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는 성모 마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생명의 근원이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