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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주님 성탄 대축일 가해 전례 말씀 묵상(젊은이용)
주님 성탄 대축일
제 1독서 이사야 9,1-6
제2 독서 티토서 2,11-14
복음 루카 2,1-14
대림 시기가 첫째 부분과 둘째 부분으로 나누어 지듯이 성탄시기도 첫째 부분과 둘째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성탄 시기 첫째 부분은 : 주님 성탄 제1저녁기도부터 - 주님 공현 대축일 전까지 입니다
성탄 시기 둘째 부분은 : 주님 공현 대축일 제1저녁 기도부터 주님 세례 축일 전 까지 입니다.
성탄 시기 첫째 부분에서는 성탄 8부 내 축일을 지냅니다. 성탄의 기쁨이 8부 내 축일까지 이어집니다. 성탄시기는 주님 세례 축일로 끝납니다.
- 12월 25일 성탄 팔일 축제 제1일
-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제2일)
- 12월 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제3일)
-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 축일(제4일)
- 30일 전후에 오는 주일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31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 성탄 팔일 축제 제 8일에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 성경 본문을 읽읍시다.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
2. 문단 나누기
- 황제의 칙령이 내려지고 모든 이가 호적 등록을 합니다.
- 요셉과 마리아도 떠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마리아는 해산을 합니다.
- 천사가 목동들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3. 내용을 살펴보면서 등장 인물이 누구인지도 봅시다.
-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팔레스티나의 시대적, 정치적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온 세상에 칙령을 내립니다. 이 칙령은 로마의 속국이었던 유다에게도 해당되었습니다. 이 칙령은 세금을 더 거두어 드릴 목적이었습니다. 로마의 호적제도는 자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인적 사항만을 기록하는 훨씬 더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다인들이 로마의 손쉬운 호적 제도를 따르지 않고 굳이 번거롭게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자신들의 호적제도를 따릅니다. 이유는 이 호적명령이 로마의 명령으로 행해지는 것이지만 자신들의 의사에 의해 행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아는 B.C. 64에 로마제국에 합병되었습니다. A.D. 70까지 유다는 별도로 자체의 행정부를 구성하고 있었지만 시리아에 복속되어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당시까지만 해도 시리아는 유다 지역까지 포함된 로마제국의 통치령이었습니다.
하느님은 미카 5,1절 말씀처럼 “그러나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이미 말씀하셨기에 로마의 황제의 명을 통해서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가게 하시고 예수님이 말씀대로 그곳에서 태어나게 하십니다. 천하로 다 호적하게 하라는 로마 황제의 칙령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나온다는 예언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요셉이 어느 집안 자손인지를 밝힙니다. 루카 1,6.16에서도 요셉이 다윗의 후손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지만 본절에서 다윗의 고을 이라는 말이 거듭 언급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육신상으로 다윗의 후손임을 강조하시는 것이며, 다윗 왕가의 후손임을 입증합니다. 요셉이 임신한 마리아를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입니다.
-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요셉은 약혼녀 마리아를 데리고 떠납니다. 그녀는 홀몸이 아니라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가기로 결단을 내린것입니다. 나자렛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직경으로 150 Km 정도 됩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더구나 임신한 마리아에게는 힘겨운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는 낯선 곳에서 아기를 낳습니다. 준비된 자리도 없었습니다. 첫 아들을 뉘인 자리는 구유였습니다. 구유는 동물들의 먹이를 넣어주는 곳이었습니다.
첫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기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빛은 우리 인간들에게 ‘하늘길’이 되어 줄 것입니다. 첫 째 날에 빛이 생겨났고(창세 1,3) 이 빛은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어 줍니다.(요한 1,4) 우리는 그분이 주신 생명의 빛으로 이 세상을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유대 민족은 로마의 식민지였고 오직 메시야가 오실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오랫동안 기다리며 연약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천사는 메시야가 오셨다는 놀라운 소식을 추운 밤에 들에서 양떼를 돌보는 가난하고 천한 직업을 가진 목자들에게 제일 먼저 전해줍니다. 천사가 와서 목자들에게 직접 전해 줍니다. 목자들은 천사의 방문을 받고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때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춥니다. 목자들은 더욱 어리둥절 해 집니다.
-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천사는 목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합니다. 먼저 구세주의 소식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기뻐할 소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기쁨은 “온 백성에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복음이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민족적울타리를 넘어 세계 만민에게 개방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메시아는 바로 “오늘” 그리고 딴 사람들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너희를 위하여” 태어나시며, 목자들이 살고 있는 곳,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장소인 그들 자신의 고을 에서 태어납니다. 메시야는 다윗의 동네 곧 베들레헴에서 탄생하리라 예언되었습니다. 그분은 메시야, “기름부음 받은 자”입니다. 목자들의 기쁨이 얼마나 컷을까요?
-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천사는 구세주의 나심을 목자들이 확인하고 믿도록 표징을 말합니다. 구세주 그리스도가 누워 있는 구유는 목자들과 친근한 곳입니다. 자신의 양들이 먹이를 먹고자 모여드는 장소입니다. 그 익숙한 장소, 늘 보아왔던 곳입니다. 구원자는 목자들에게 너무나도 친근한 곳에 뉘여 있었습니다. 목자들의 삶과 직결된 장소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장소는 구약에서 예언된 장소였습니다. 조상 대대로 들어왔던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는 표징이 됩니다.
-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목자들에게 천사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천사의 말을 들은 후에도 그들은 천사의 말이 무슨 뜻인지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목동들이 천사 곁에 나타난 수많은 하늘의 군대 모습을 보게 됩니다. 메시아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증거와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천사가 말 한 대로 메시야가 오심으로써 하느님의 자비가 이 낮은 세상에 평화를 주었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평화가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4. 복음을 읽으며 만났던 인물을 찾아봅시다.
아우구스투스 황제 / 퀴리니우스 시리아 총독 / 요셉 / 마리아 / 첫 아들(아기) /목자들 / 주님의 천사 / 구원자(그리스도) / 수 많은 하늘의 군대
5.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 본 것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복음을 읽겠습니다. 복음을 읽으면서 나를 감명시킨 단어나, 구절, 내용이 있습니까? 혹시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6. 마침 기도 (본기도)
하느님,
참된 빛이신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이 거룩한 밤을 밝혀 주셨으니
저희가 세상에서 이 빛의 신비를 깨닫고
천국에서 그 빛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