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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대림 제4주일 가해 전례말씀묵상(젊은이용)
대림 제 4주일
제1독서 이사야 7,10-14
제2독서 로마서 1,1-7
복음 마태오 1,18-24
오늘은 대림 제 4주일입니다. 대림시기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와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주님을 기다리는 이 때에 주목할 몇 가지 지침이 있습니다.
대림 시기 둘째 부분:
대림 시기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제 1시기는 대림 제1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입니다. 제 2시기는 12월 17일부터 12월 24일 성탄 제1 저녁기도 전 까지 입니다. 이 안에 ‘대림 제4주일’이 들어가 있습니다.
(http://www.pddm.or.kr/?page_id=680&mod=document&uid=10725 참조)
주님을 맞을 준비를 집중적으로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전례 기도와 전례 지침을 지키도록 권고합니다. 전례 기도 중 하나인 성무일도는 ‘대림 시기 둘째 시기”에 바치는 기도를 고유 기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12월 17일 이후의 대림 시기 평일은 주간+요일(대림 제3주간 목요일) 로 불리지 않고 12월 17일, 12월 18일과 같이 날짜만 불립니다.
성탄 구일 기도 :
주님 성탄 대축일 전, 9일 동안 바치는 기도로, 12월 16일부타 24일 주님 성탄 제1 저녁 기도 전까지 바치는 기도입니다.
마리아의 노래 고유 후렴:
교회가 전통적으로 성탄 구일 기도 중에 사용했던 후렴입니다. 후렴의 첫 부분이 감탄사인 “오~” 로 시작됩니다. 현재는 성무일도의 저녁 기도 마리아의 노래 후렴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17일: 오, 지혜, 지극히 높으신 이의 말씀이여, 끝에서 끝까지 미치시며, 권능과 자애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이여, 오시어 우리에게 현명의 도를 가르쳐 주소서.
- 18일: 오 주여, 이스라엘 집안을 다스리시는 이여, 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고, 시나이산에서 그에게 당신 법을 주셨으니, 오소서, 팔을 펴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 19일: 오, 이새의 뿌리여, 만민의 표징이 되셨나이다. 주 앞에 임금들이 잠잠하고, 백성들은 간구하오리니, 더디 마옵시고 어서 오시어 우리를 구하소서.
- 20일: 오, 다윗의 열쇠여, 이스라엘 집안의 홀이시여, 주께서 여시면 닫지 못하고, 닫으시면 아무도 열지 못하오니, 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자를 그 결박에서 풀어 주소서.
- 21일: 오, 동녘에 떠오르는 영원한 빛, 찬란한 광채, 정의의 태양이시여, 오시어 어둠과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어 주소서.
- 22일: 오, 만민의 임금이시여, 모든 이가 갈망하는 이여, 두 벽을 맞붙이는 모퉁이 돌이시니, 오시어, 흙으로 몸소 만드신 인간을 구원하소서.
- 23일: 오, 임마누엘이여, 우리의 임금이시요 입법자시며 만민이 갈망하는 이요 구속자시니,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 주 천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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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을 읽읍시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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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나누기 :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마리아와 요셉의 약혼과 잉태 사실이 드러나다.
- 요셉의 결심
- 요셉과 천사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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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살펴보면서 등장 인물이 누구인지도 봅시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 오늘 복음 뿐만 아니라 신약 성경의 핵심 구절입니다. 이천년 동안 기다리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탄생하기 위해 태중에서 9개월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천년을 기다려 오신 분입니다. 이렇게 기다려 온 예수님 탄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 첫번째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인간들이 본 모습을 잃고 어둠과 죄에서 더 이상 멸망하도록 내어버리지 않으시고 당신 아들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 두번째는 일치입니다.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통해, 하느님께서 인간을 자녀로 받아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자녀로 상승시켜 세상 끝날까지 지켜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 예수님의 탄생은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였음을 알려줍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서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 하느님의 정의 :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보내 주심으로써 구원의 약속을 이행하셨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거절한 인간들의 죄를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기다려 주시는 분입니다. 마지막 날에 하느님의 정의는 죄악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경위 :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늘 복음 바로 앞 부분인 마태 복음 1장 1-17절은 예수님의 족보를 말합니다. 족보를 통해 예수님의 양부 요셉이 다윗의 후손임을 알려줍니다. 그 족보 다음 부분이 바로 오늘 복음인 예수님이 태어나신 과정입니다.
마태오 복음의 초점은 요셉에게 맞춥니다. 마태오는 유다인의 풍습에 의한 두 사람의 결혼을 설명합니다. 유다인들은 어렸을 때에 약혼을 하며, 장성하면 결혼식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혼한 사람은 이미 결혼한 것이나 마찬가지의 효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지 않는 여자가 임신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평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었고, 오해받고 정죄받으며 심지어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의로운 사람 요셉’ - 하느님의 메시아 약속은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 이뤄집니다. 요셉은 약혼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아내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지만 율법대로 폭로하여 어려움을 주지 않고, 조용히 파혼하려고 합니다. 요셉은 율법대로 하느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분멸하며 신중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사람이었기에 고민과 아픔 가운데에도 끝까지 침묵함으로 의로운 자비를 보여주었으며, 희생적인 신앙을 실천하였고, 즉각적인 순종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천사는 요셉을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고 부릅니다. 이 천사의 호칭으로 복음 맨마지막 구절인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라는 말씀이 재 확인됩니다.
천사는 3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①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라는 것 ②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인한 것 ③아기의 이름은 예수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요셉은 다윗의 후손으로서 구약에 예약된 메시아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태 복음에서는 요셉이 순종하고 조심하는 모습이 많이 드러납니다. 결혼후에도 동정녀 탄생을 확실하게 하려고 조심하는 모습이 보이고 아기의 이름을 짓는 장면에서도 순종을 합니다.
-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께서 구원하신다 라는 말은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로마의 압제로 부터 구원받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천사는 분명하게 “죄에서 구원하시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죄로부터의 구원은, 이사야서 40장 2절 에서처럼, 구약성경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입니다
-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이사야서 7 장 14 절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뜻합니다
-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마태오 복음 마지막에서 이 말씀이 완성되었음을 증명합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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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읽으며 만났던 인물을 찾아봅시다.
마리아, 요셉,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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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살펴 본 것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복음을 읽겠습니다. 복음을 읽으면서 나를 감명시킨 단어나, 구절, 내용이 있습니까? 혹시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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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기도 (본기도로 마치겠습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을 다시 한 번 기억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리던 메시아가 다윗 자손에서 태어납니다. 족보는 한 가문의 역사책입니다. 족보는 우리 조상님들의 역사입니다. 이 사실은 예언자들을 통해 이미 알려졌던 소식이었습니다. 그 증거는 동정녀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를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 아기는 구원자일 뿐 아니라 우리와 영원히 함께 계실 ‘임마누엘’이십니다.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