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스승예수산에서 저녁미사를 드린 후 여러분들 한분한분을 기억하였습니다.
말씀기도 가족들의 사랑의 기도로 30일 피정 무사히 잘 받고 어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피정에서 제가 받은 가장 큰 은총은 성삼위의 사랑을 오늘 지금 여기에 살기 위해 ‘성령과 함께 사는 오늘’ 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나 말씀을 모실 때, 감동하며 위안을 받았다가도 삶의 자리로 가면 모두 잊어버리고 힘들게 사는 바로 그 이유가 ‘내가 내 힘으로 착하게 살려고 하였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아무도 자기의 힘으로 신자생활을 할 수가 없음을 솔직히 고백해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기도는 이렇게 해야 함을 호소합니다.
“~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마음속까지 살펴보시는 분께서는 이러한 성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뜻에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로마 8,26-2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