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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다해연중제12주일복음말씀기도자료(메시아)
[퍼온글: 나해연중제24주일에서] 성경밑그림87- 메시아
오늘 복음 본문 내용 중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들끼리는 나를 누구라고 말들하고 있느냐고 물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마르 8,29).”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복음이 그리스어로 쓰여져서 ‘그리스도’라고 대답하였다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메시아’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아람어(혹은 히브리어)를 사용했을테니깐요.
사실 히브리어 ‘메시아’는 그리스어의 ‘그리스도’와 같은 뜻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구세주’라는 의미입니다. 마르코복음 1장 1절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 전체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1장 1절에 농축((濃縮))되어 있는 것입니다. 역사 속 인간 나자렛 예수는 누구냐? 메시아이시다. 그런데 어떤 메시아이시냐? 하느님께서 몸소 당신아들 머리위에 기름을 부으신 메시아이시라는 것입니다. 마르코 복음의 서술 목적은 인간이셨던 나자렛 예수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우리 인류의 구세주이심을 선포하며 동시에 그분을 믿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왕이나 사제를 세울 때 기름을 붓는 예절이 나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메시아는 ‘왕’이거나 ‘사제(혹은 예언자預言者)’를 의미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들은 로마식민지로부터 해방시켜줄 능력 있는 정치적 메시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백성들 사이에서 예수님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던 어느 날, 예수님은 당신의 정체성을 밝힐 필요성을 느끼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은 당신이 누구신지를 확실하게 말씀하셨다고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