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교황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진 메시지! 평화!
이번 수요일에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일마다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에 계속해서 상채기를 내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회개를 하는
마음으로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시위의 사회를 보게 된 마리아 알바 수녀님입니다.
이번에는 부산, 포항 등 먼 곳에서부터 어린 학생들이 함께 해주었어요.
전교생 50명인 포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오케스트라를 꾸려서
수학여행 중에 이 곳에 오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였답니다.
아이들의 예쁜 마음 때문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에서 온 고등학생들입니다.
자신들의 역사에 대한 무지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흘리는 착한 학생들이었어요.
위안부 문제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교사와 연극인을 꿈꾸는 학생들입니다.
발언 중에 눈물을 흘려서 저희도 눈물이 나서 함께 울었어요.ㅠㅠㅠ
오늘 우리와 함께 해주신 김복동 할머니.
시위의 마지막으로 성명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커텐을 치며
외면하는 그들이지만 우리의 외침이 결코 흔적없이
사라지는 단순한 소리가 되지 않기 기도합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주관하며 봉사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가난한 이의 부르짖음을 귀 기울여 들어주시는 주님,
당신의 평화가 이 땅에 뿌리내도록 애쓰는 모든 이들이
어떠한 난관에서도 지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