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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대림 제 3주일 전례말씀 묵상
대림 제 3주일
제1 독서 이사야 61, 1 – 2 ㄱ. 10 – 11
제2 독서 1 테살 5,16 – 24
복음 요한 1,6 – 8 . 19 - 28
대림 제3주일은 기쁨의 주일이다. 아기 예수님 탄생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분 탄생이 기쁨이되고 그분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기쁨이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아기가 되어 우리 내면으로 들어오시고 세상 위에 태어 나시기 때문이다. 전례 말씀에 드러난 이 기쁨들에 대해서 보자.
- 미사 입당송 “기뻐하여라. 거듭 말하니,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여라.”라고 말하며,
- 본기도에서 “저희가 구원의 큰 기쁨을 누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 축제를 맞이하게 하소서.”
- 1독서는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 화답송과 화답송 후렴에서는 “내 영혼이 내 하느님 안에서 기뻐하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 2독서는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 복음환호성에서는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라고 말한다.
오늘 제 1독서는 루카 4장 18 – 19절 에서 인용된다. 예수님께서 갈리래아 전도를 시작하실 때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신다. 그분은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가신다. 그리고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시어 성경을 봉독하신다. 오늘 제1독서인 이사야서이다. 말씀 봉독 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 이 말씀을 들은 회중은 놀라기도 하고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계속될수록 회중은 화가 나서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성령의 힘으로 선포된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당신이 자라신 고향 땅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2020년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어떠할까?
오늘 독서를 읽으며 2016년 여름 이스라엘 북쪽 갈릴레아 지방 나자렛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 성모영보 대성전을 방문하고 가까이에 있는 나자렛 회당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이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희년을 선포하시는 루카복음 4장을 봉독하게 되었다: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나를 보내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 순간 예수님께서 직접 나에게 외치시는 듯 하였다. 나의 가슴 깊이 말씀이 울려퍼짐을 느꼈다. 오늘 또 다시 그 말씀을 읽으며 그때가 회상되었다. 그 기쁨과 행복의 진동이 기억되었다.
이사야는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고 말한다. 예수님도 루카 4장에서 성령으로 가득 차 갈릴래아로 가신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보내는 이들의 특징 중 하나는 “기름을 붓는 것”이다. 이 특징은 구약의 왕정시대(사울, 다윗 등)에 활발했지만 오늘날에도 성인 . 성녀들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시다. 이들을 보내는 목적은 단 하나였다. 당신 백성들을 잘 돌보라는 것이다. 그들의 아픔을 달래고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는 것이다.
오늘 제1 독서는 기름을 부어 받고 하느님의 영을 받은 예언자는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무엇이 바뀌는가? 구원의 옷을 입히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주었으며,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는 것이었다.
이 구원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다. 유다인들과 레위인들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는다. 요한은 3번 단호히 부정한다 :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엘리아도 아니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 소리는 하느님이 보내신 사람이 외치는 소리다. 그는 빛을 증언하러 왔다.
어둠속에 있더라도 빛을 찾겠다는 희망을 간직한 사람은 그 빛을 찾으리라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고 어려움 중에 있지만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주러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자. 세례자 요한의 외침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마리아 콘체띠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