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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다해연중제13주일복음말씀기도자료(사마리아)
성경밑그림- 사마리아
사마리아는 원래 북이스라엘왕국 수도의 이름이었는데(1열왕 16,23 이하), 신약시대 때 팔레스티나의 중앙 산간지대 일대의 지방명이 됩니다. 기원 전 722-721년에 아시리아인들은 북왕국을 정복하고 그 수도를 파괴해버립니다(2열왕 16장). 그 후 몇 세기동안 이 지역은 바빌로니아인들, 페르시야인들, 그리이스인들, 로마인들에게 차례로 점령당하면서, 사제나 귀족들은 거의 유배지로 끌려갔고, 남아있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점령국 영향에 물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수 세기 동안 유다 및 예루살렘의 예배와 단절되어 있어서 하느님 백성의 신앙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모세의 진정한 추종자들로 생각하여 모세오경만을 영감 받은 책으로 주장합니다. 사마리아인들의 신명기에는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그들의 수도 근처에 있는 높은 산인 그리짐 산에다 성소를 세우도록 명령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 사이에 전수되어 온 내용은 그리 짐 산 부근에 있는 에발 산에다 성소를 짓도록 명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기원 전 128년에 유다인들이 파괴해 버릴 때까지 수 세기 동안 그곳에 성전을 보존해 왔고, 그리스도시대에도 그들은 이 옛 성전 폐허에서 나름대로의 형태로 예배를 바치고 있었습니다(헤로데 대왕은 로마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세바스테에 아우구스토 황제에게 바치는 신전도 세워 놓았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종말의, 모세와 같은 예언자가 될 사람(신명 18,15-18)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일들을 알려 주고 모세가 시작한 일을 완성할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에게 있어서 이 대망의 예언자는 유다인들이 ‘메시아’라고 부르는 사람에 해당하는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