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캐나다 토론토입니다~
3월 26일 목요일 오전이 계속 기쁜 날로 기억되네요.
코비드 19 때문에 토론토 센터도 2주간 문을 닫고 내부 일을 하고 있었죠.
지나다니는 차량도 찾기 어렵고 빈 버스들만 정차하고 출발하기를 반복하는데
한국나이로 7살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가 엄마로 보이는 이와 함께 걷다가
우리 센터 앞에서 멈춰섰어요.
그리곤 낙서인지 그림인지를 그리더라구요.
그러고나서는 우리 센터 정문을 한 번 살피더니 또 뭔가를 하는데
엄마는 아무런 제지도 않구요.
그리곤 엄마랑 갈길을 갔어요.
그 후 저는 바로 뭔지를 체크하러 갔는데 너무 예쁘게 글을 써 놨어요.
TTC는 토론토의 버스나 지하철 운송 수단을 합친 운송공사같은 거예요.
코비드19 때문에 2주간 국민 모두가 자가격리된 이때에
이 아이는 버스 운전사가 정차해서 볼 수 있는 거리도 계산하고,
똑바로 볼 수 있게 !!!
또 우리(자가 격리된)를 위해서는
안에서 그 축복의 글씨를 볼 수있게 방향까지 봐가며 쓴 거예요.
얼마나 마음이 예쁜지...
마치 주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기도한 것 같았어요.
이 순수한 아이의 기도가 꼭 들어지기를 청해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잔뜩 흐려 비가 올 것같은데 이 예쁜 글이 비에 지워져도
이미 하늘에 닿았고 땅속 깊이 스며들거라 여겨집니다.
우리 모두 힘내고 이 아이처럼 예쁜 마음의 기도를 올려드려요.
늦은 댓글이지만 정말 아릉답습니다**그래요 God bless you ♡ *☆*
이쁜 어린이의 마음 안에 주님의 축복이 담뿍담뿍 담긴 것 같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저두요, 마리아 비비아나 수녀님, 반갑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고 이 아이처럼 예쁜 마음의 기도를 올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