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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성체신비공경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성체 신비 공경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1. 성체조배 : 한자 (聖體朝拜) 라틴어 (Visitatio SSmi Sacramenti) 영어 (Visit to the Blessed Sacrament)
- 성체 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바치는 신심행위. 가톨릭 교회는 신자들이 가끔 성당에 와서 감실에 모셔진 성체 앞에 무릎을 꿇고 성체조배를 함으로써 성체에 현존하는 그리스도께 흠숭(欽崇)과 사랑을 표현하고 성체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기를 권장하고 있다. (가톨릭대사전)
- 이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을 찾아, 열렬한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사사로이 주님을 뵙고 존경과 영광을 드리며, 그분과 대화함을 말한다. 이는 성체 안에서 가장 존귀한 은총의 샘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천주교 용어사전)
- 성체 앞에서 개인적으로 또는 공동으로 특별한 흠숭과 존경을 바치는 예배.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찾아 열렬한 존경심과 애정을 가지고 기도하며 주님과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천주교 용어자료집)
- 감실에 모신 성체 안에 참으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흠숭하고자 감실 앞에 모여 기도하는 훌륭한 관행은 봉성체를 위하여 주님의 성체를 보존할 필요에서 생겨났다. 교회가 자기 목자들과 신자들에게 권하는 성체 조배는, 주님 희생제사의 거행과 축성된 빵 안에 계신 그분의 영원한 현존을 잇는 유대를 높이 드러낸다(「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79-100항;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25항; 「신앙의 신비」; 「구원의 성사」, 129-141항 참조). 성체 안에 참으로 살아계신 주 예수님 앞에 머물러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그분과 더욱 굳게 결합할 뿐만 아니라, 성찬례를 더욱 풍성하게 거행하고 성찬례가 북돋우는 그러한 경건한 삶의 자세를 이어가려는 마음가짐도 더욱 잘 갖추게 된다. - 감실 앞에서 바치는 간단한 성체 조배. 잠시 그리스도와 만나 그분의 참 현존에 대한 믿음으로 고무되며, 침묵 기도를 특징으로 한다.- 지속적인 성체조배와 40시간 성체조배(Quarant'Ore Devotion) 등 모든 수도 공동체와 성체 조배회 또는 본당 공동체가 참여하는 성체 조배. 이는 성체 신심을 다양하게 표현할 기회를 조성한다. (성체성사의 해 제안과 권고, 13항, 교황청경신성사성, 2004년 10월 15일)
- - 전례 규정에 따라 일정 기간 성광이나 성합에 현시된 성체 조배.
- 교회 전승은 성체 조배를 여러 방식으로 표현한다.
2. 성체 앞에서의 기도
이 성사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공경할 때에 신도들은 이러한 현존이 미사 성제에서 유래(由來)되고 성사적이며 영신적인 영성체를 지향(指向)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신도들은 성체께로 이끌어 주는 신심(信心)은 또한 그들을 빠스카 신비에 보다 완전히 참여케 하며, 인성(人性)을 통하여 당신 몸의 지체들 안에 간단없이 신적(神的) 생명을 부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답하게 하여 준다.110) 신도들은 주 그리스도 옆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리스도와의 가정적 친밀을 즐기며, 그분 앞에서 자신들과 자기네 온 가족들을 위하여 마음을 열어 놓고 세계의 평화와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자기네의 전생애를 성부께 봉헌하고 이 기묘한 교환(交換)으로 자기네의 신망애(信望愛) 삼덕(三德)을 보다 깊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올바른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열성으로 주의 기념을 거행하며 성부께서 주신 빵을 자주 받아 모시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도들은 자신의 생활 양식을 따라 성체 안에 계신 주 그리스도를 공경하도록 힘써야 하겠다. 이점에 있어서 목자들은 자신의 표양(表樣)으로 이끌어 주고 말로 권고해야 하겠다. (성체신비 공경에 관한 예부성성 훈령 (Eucharisticum Mysterium) 50항, 성사경신성성, 서우석 신부 김남수 신부 공역, 1967년 5 월 25일)
3. 성체 현시
이 지극히 거룩한 성체를 성합이나 성광에 모셔 현시함은 그 안의 그리스도의 현존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그분과 일치하도록 신자들의 정신을 이끌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성사에 마땅한 흠숭을 정신과 진리에 입각하여 탁월한 방법으로 장려하는 것이다. 이런 현시로 성체께 드리는 흠숭이 미사와의 관계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외적 표시로도 드러내 주도록 힘써야 하겠다. 따라서 성체 현시가 보다 장엄하고 보다 오래 계속될 경우에는 현시될 성체가 축성되는 그 미사 끝에 현시되는 것이 좋겠다. 이럴 경우 미사는 마지막 강복 없이 “주를 찬미합시다”로 끝낸다. 이 현시를 장식함에 있어서는120) 성체성사를 세우실 때에 특히 우리의 양식과 신약과 청량제가 되시고자 하신 그리스도의 소망을 흐려지게 할 수 있는 온갖 장식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성체신비 공경에 관한 예부성성 훈령 (Eucharisticum Mysterium ), 60항, 성사경신성성, 서우석 신부 김남수 신부 공역, 1967년 5 월 25일)
4. 현시 예식의 절차
잠시 동안의 현시라면 성합이나 성광을 제단 위에 그대로 놓고, 보다 오랜 현시일 경우에는 현시대를 사용하여 높은 곳에 올려 놓을 수 있지만 너무 높거나 거리감(距離感)이 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현시 동안에는 기도하는 신도들의 정신이 온전히 주 그리스도께만 쏠리게 모든 것을 마련해야 하겠다.
깊은 기도를 돕기 위하여 성경을 읽고 강론을 하거나 짧은 교훈을 줌으로써 성체의 신비를 보다 잘 이해시켜야 한다. 하느님 말씀에 신도들이 노래로써 응답하는 것도 좋겠고, 보아서 얼마 동안 성스러운 침묵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현시를 마칠 때에는 성체로써 강복을 준다. 모국어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그 지방 주교회의의 판단으로 강복 전에 노래하는 “딴툼 에르고”를 성체께 대한 다른 노래로 바꿀 수 있다. (성체신비 공경에 관한 예부성성 훈령 (Eucharisticum Mysterium ), 62항, 성사경신성성, 서우석 신부 김남수 신부 공역, 1967년 5 월 25일)
5. 연례적 장엄 현시
평상시에는 항상 성체를 모셔 두는 성당에서는 지역 공동체가 이 신비를 더욱 깊이 묵상하며 흠숭하기 위하여 해마다 얼마 동안의 날짜를 잡아서, 비록 엄격히 계속되지 못하더라도, 장엄하게 성체성사를 현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현시는 상당수의 신도들이 모일 가능성이 있을 때에 한해서 그 지방 주교의 동의를 얻고 정한 규정을 따라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성체신비 공경에 관한 예부성성 훈령 (Eucharisticum Mysterium ), 63항, 성사경신성성, 서우석 신부 김남수 신부 공역, 1967년 5 월 25일)
6. 장기간의 성체 현시
중대하면서도 전반적인 필요성이 있을 때에는 그 지방 주교가 현시된 성체 앞에서의 기도를 좀 더 오랫동안 계속하도록 명할 수 있다. 이런 현시는 신도들이 보다 자주 많이 모이는 성당에서 할 수 있으며, 엄격히 계속적인 현시일 수도 있다. (성체신비 공경에 관한 예부성성 훈령 (Eucharisticum Mysterium ), 64항, 성사경신성성, 서우석 신부 김남수 신부 공역, 1967년 5 월 25일)
7. 현시의 중단
배례자 수가 없기 때문데 현시를 중단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에는 미리 공고(公告)한 예정 시간에 성체를 감실에 안치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두 차례 이상 중단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정오(正午) 전후와 밤 시간 두 차례 중단할 수 있다.
이렇게 감실에 안치하는 예식은 아주 간단하게 노래없이 진행될 수 있다. 사제는 중백의(中白衣)에 영대를 메고 잠시 흠숭을 드린 다음 성체를 감실에 모시면 된다. 예정된 시간에 같은 방법으로 사제는 성체를 다시 현시하고 잠시 흠숭을 드린 다음에 물러간다. (성체신비 공경에 관한 예부성성 훈령 (Eucharisticum Mysterium ), 65항, 성사경신성성, 서우석 신부 김남수 신부 공역, 1967년 5 월 25일)
8. 잠시 동안의 현시
법의 규정대로 잠시 성체를 현시할 경우에도 성체로써 강복하기 전에 적당히 잠시나마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기도를 바치며, 잠시 잠잠한 묵상을 계속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 지방 주교들은 이 성체의 현시가 언제나 어디서나 마땅한 존경으로 이루어지도록 유의해야 한다. 미사 끝에 다만 강복만을 목적하는 성체 현시는 금지하는 바이다. (성체신비 공경에 관한 예부성성 훈령 (Eucharisticum Mysterium ), 66항, 성사경신성성, 서우석 신부 김남수 신부 공역, 1967년 5 월 25일)
성체현시는 단시간이건 장시간이건간에 또 성체대회시에 성체행렬은 로마 예식서에 있는 성체신심에 관한 일반적 규정과 사목 지침과 훈령들에 의하여 시행되어야 한다. (성체신비 공경 규정에 관한 훈령, 22항, 성사경신성성, 로마 1980년 4 월 3 일)
9. 성체 조배와 성서.
“성체 현시 동안에는 기도와 성가와 독서 등을 사용하여 기도에 열중하는 교우들이 주 그리스도만을 생각하도록 하여야 한다. 보다 깊은 기도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성서 독서와 함께 성체 신비를 더 잘 묵상할 수 있도록 해설이나 짧은 훈시를 겸한다. 신자들은 하느님 말씀에 노래로 응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적당한 시기에 거룩한 침묵을 지키는 것도 유익하다”(「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95항 혹은 성체성사의 해 제안과 권고, 14항, 교황청경신성사성, 2004년 10월 15일)
10. 성체 조배와 성무일도.
“오래 지속되는 성체 현시일 경우에는 성체 앞에서 성무일도의 중요한 부분을 바쳐도 좋다. 성무일도로써 성체 거행 때 드리는 찬미와 감사가 온 종일 각 시간으로 연장되며 교회의 간구가 그리스도께 향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세상의 이름으로 성부께 올라가기 때문이다”(「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95항 혹은 성체성사의 해 제안과 권고, 15항, 교황청경신성사성, 2004년 10월 15일)
11. 성체 조배와 묵주기도.
교황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의 도움으로 우리는 이미 묵주기도를 순전히 ‘성모님의’ 기도로 바라보는 특정한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교서에서는, 우리가 성모님과 일치하고 그분을 본받음으로써 성모님의 눈과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신비들을 바라보면서 지극히 그리스도 중심적인 묵주 기도의 특성을 깨닫도록 권유한다.
성체 현시 동안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을 공경하는 다른 신심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유효하지만(「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원칙과 지침」, 165항 참조), 교도권이 묵주기도만큼은 허용하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그 특성 때문에 묵주기도를 강조하고 발전시킨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한다. 성체성사의 해를 내다보시고 교황 성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교황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에서 권고한 대로, 묵주기도를 성서적이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틀 안에서 이해한다면, 이 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 학교에서 성체를 관상하도록 이끄는 데에 매우 적절하다는 것이 입증될 것이다.”(「저희와 함께 머무소서」, 18항; 「구원의 성사」, 137항 참조; 「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원칙과 지침」, 165항). 따라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제3장에 제시된 사목적 요소들을 재발견하고 촉진하여야 한다. 성서 독서, 침묵 묵상, 성모송의 중심에 예수님의 이름에 이어 나오는 그리스도론적인 구절, 영광송, 호칭 기도 형태로 그리스도께 바칠 수 있는 적합한 마침 기도. 이 모든 요소는 우리가 감실에 모신 성체 앞에서 또는 현시된 성체 앞에서 기도할 때 올바른 관상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묵주기도를 서둘러 암송한다든가, 그 신비들을 충분히 묵상할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든가, 또 그리스도를 충분히 지향하고 있지 않는다든지 하는 자세들이 모두 제대의 성사 안에 참으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와 만남을 저해하는 요소들이다.
묵주기도를 꼭 바칠 필요가 없는 성모 호칭 기도들은(「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원칙과 지침」, 203항 참조)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호칭 기도들로 더 적절히 대치될 수 있다(예를 들어, 예수 성심 호칭 기도, 그리스도 보혈 호칭 기도). (성체성사의 해 제안과 권고, 16항, 교황청경신성사성, 2004년 10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