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이탈리아 성물 수입 판매
수출입업체 등록…로마 본원서
발행 1999-04-25 [525호]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가 지난 2월25일 한국무역협회에 전례용품을 비롯한 성물의 공식 수출입 업체로 등록한 데 이어, 최근 이탈리아 로마의 수녀회 본원에서 직접 제작한 감실과 성작, 성합, 묵주 등 성물을 공식 수입해 서울·부산·대구·광주·마산 등 수녀회가 운영하는 전국 7곳의 전례사도직센터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 가톨릭 관련 성물수입 공식 등록업체는 \'바티카노\'와 함께 2개소로 늘었으며, 성물의 무분별한 수입과 복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성물 시장에 제대로 된 성물들이 보급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졌다. 특히 이 수녀회가 보급하는 성물들은 \'전례 사도직\'을 고유한 사명으로 삼고 있는 이 수녀회의 수녀들이 직접 제작한 것들로서, 전례적 의미를 살리면서도 예술적 품격을 갖춘 수준 높은 성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전례사도직센터 담당 이언숙(마리아 알베리오네) 수녀는 \"전례 사도직을 통해 제작되는 제의나 성물 등은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교회 공동체와 신자들의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 이라며 \"이번 무역협회 등록이나 이탈리아 성물의 수입은 예술적 품격을 갖춘 성물을 요구하는 교회 안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는 성체조배와 전례 사도직 등을 고유한 소명으로 실천하는 수도회로, 한국에는 지난 1965년 1월에 진출한 이후 70년대부터 전례사도직센터를 세워 제의와 수단, 영대를 비롯해 성합 성작 등 전례용품들을 제작, 보급해 왔다. 지난해말에는 국내 최초로 일본과 대만 교회에 제의와 영대 등을 수출, 호평받은 바 있다.
【오세택 기자】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