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 단체제작 성탄신년카드”인기”
한국맹인선ㆍSOSㆍ성바오로수도회 등
크기ㆍ종류다양, 독특한 디자인“눈길”
발행일1990-12-09 [제1733호, 12면]
성탄절과 신년을 앞두고 교회내 수도회와 각 사회복지단체ㆍ교육회 등에서 올해 제작한 카드들이 신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제작된 카드들은 예년에 비해 디자인ㆍ색상ㆍ크기 등에서 월등히 뛰어나 일반 카드와 비교해도 거의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성탄 신년 카드로는 한국가톨릭 맹인선교회의 20여종, SOS어린이마을후원회의 10여종 등이 선두주자로 각각 11만장씩 주문을 받았다.
또한 성바오로수도회의 16종ㆍ성바오르딸수도회 20여종ㆍ스승예수제자수녀회ㆍ가톨릭교리통신교육의 각각 1종 등이 선보인 이들 카드들도 다양한 크기와 고급스러운 모양 등으로 신자들의 손길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이들 카드들은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디자인도 독특하고 깔끔한 것들이 많고 사진ㆍ유화ㆍ삽화 등 갖가지 작품들로 꾸며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또한 예년과 거의 비슷한 가격인 이 카드들은 신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2백원에서 5백원까지 정해져 있어 그만큼 신자들이 부담없이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분위기를 풍기는 이 카드들은 학ㆍ난초ㆍ산수화 등과 예수ㆍ성모요셉의 모습을 우리 얼굴과 닮게 꾸며 친근함을 잊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런 느낌마저 준다.
이밖에도 따뜻함과 푸근함을 주기위해 한지로 꾸민 것들도 있어 각 카드제작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신자들의 호응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대구가톨릭 근로자외관과 대구맹인 선교회도자체적으로 카드를 제작, 관심을 끌고있다.
아직까지 이 카드들은 몇몇 단체를 제외하고서는 판매가 저조한 편이지만 본격 카드 구입시기인 12월 중순쯤이면 신자들의 활발한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