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가족 협력자회 100주년 기념의 해 폐막
작년 6월부터 1년간 지내
‘성경 보내기’ 기금 봉헌도
발행일2018-07-08 [제3102호, 6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맞아 6월 29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 바오로가족 협력자회 창립 100주년 축하식에서 바오로가족 소속 한국 양성자·서원자 등이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바오로가족 협력자회(이하 협력자회) 한국 협력자들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맞아 6월 29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바오로가족 협력자 창립 백주년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바오로가족은 성바오로수도회·성바오로딸수도회·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선한목자예수수녀회·사도의모후수녀회 등 5개 수도회와 예수사제회·성마리아영보회·대천사가브리엘회·성가정회 등 4개 재속회, 바오로가족 협력자회 등 10개 공동체로 구성돼 있다.
협력자회는 이러한 바오로가족의 정신을 각 교구와 본당에 전파하기 위해 창립한 평신도들의 모임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브라질, 필리핀 등 전 세계 50여 개국 평신도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협력자회는 지난해 6월 30일부터 2018년 6월 29일까지를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지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날 미사를 봉헌했다. 또 미사 중에는 ‘성경 보내기’ 기금 1823만9650원을 봉헌했다. 협력자회는 ‘말씀 전하기’를 중시한 바오로가족 창립자인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영성에 따라 협력자들은 전 세계 어려운 이들에게 성경을 선물하고자 최근 3개월간 ‘성경 보내기’ 모금 운동을 벌여왔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황인수 신부(한국 성바오로수도회 준관구장)는 강론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은 바오로 사도의 마음, 바오로 사도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사도로서의 길을 함께 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미사에 앞서 펼쳐진 축하식에서는 ‘협력자로서의 체험담’ 발표와 바오로가족 소속 한국 양성자·서원자 등의 합창공연이 이어졌다.
한국 성바오로수도회 협력자회 총담당 한기철 신부는 “세상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선 성직자·수도자뿐 아니라 평신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아 평신도 모임인 협력자회가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