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이번 재의 수요일 전례 때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은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권고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사순절의 '40'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설명해 주시면서
사순시기가 주님을 만나는 설레임의 시기이기 때문에 은총의 시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제는 재를 축복하는 기도를 하고 말없이 재에 성수를 뿌린 다음,
참석한 모든 이를 바라보며,
『로마 미사 경본』에 나와 있는 대로 다음과 같이 한 번만 말씀하십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코로나 19로 이마에 재를 얹는 것이 아니라
재를 집어 말없이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 위에 뿌려 주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께서는 이 사순 시기를 믿음, 희망, 사랑의 쇄신을 위한 때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황님의 2021년 사순시기 담화문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bck.or.kr/Notice/20210022?gb=K1200
코로나 19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지만 우리를 위해 기꺼이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위로를 받으며 그 사랑과 위로를 이웃에게 나누는 회복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