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제 14 주일 보편지향 기도
- 기도의 해를 보내고 있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의 주님,
은총을 모르고 과학 기술로만 채우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 교회의 역할을 분명히 밝혀주시여,
기도로써 당신을 찾는 겸손한 마음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시 심어줄 수 있도록
교회의 모든 지체들을 깨어있게 해주소서.
- AI 비중이 커가는 이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
갈수록 사람의 지성보다 뛰어난 것들이 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AI를 만드는 것 또한 주님의 모상인 인간이기에,
세상의 공동선을 위해 만들고 사용하게 해주시고 인간에게만 불어 넣어주신 그 숨결을
잊지 않고 세상에서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소서.
-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무차별적인 폭력을 당한 많은 이들과
나쁜 약에 의존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아버지이신 주님,
아버지를 닮은 마음보다 악과 나쁜 약에 의존하면 따라감으로써, 형제자매도 아닌 물건으로만 보고 있사오니, 적어도 같은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존중과 마음의 눈을 심어주시고,
나쁜 약을 좋은 약으로 바꿀 수 있는 강한 믿음을 심어주소서.
- 살아야 한다는 희망을 잃고 하나뿐인 생명까지 저버린 많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
지상에서 홀로 짊어졌던 무게를 주님께 의탁하지 못한 많은 영혼들을 굽어보시어,
그들에게 더 큰 고통보다 자비의 품으로 받아주소서.
- 성찬 식탁 둘레에 모인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의 순례자’로 초대하신 주님,
“기도는 무엇보다 먼저, 특히, 모든 것의 생명”이라고 창립자 신부를 통해 가르쳐주셨듯이,
저희가 다시 은총의 수로로서 투신할 책임감과 타락한 인류를 위해
사랑을 아끼지 않는 마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