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간 보편기도 지향(2024년 2월 25일)
- 인간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교회를 위해 기도하오니,
세례 받은 모든 이의 공통된 품위와 사명, 은사와 소명의 풍요로움을
서로 나누며 시노달리타스의 역동성을 함께 살아가는 교회가, 이 은혜로운 사순 시기에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가장 작은 이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사랑과 회개의 새로운 때로 살게 하소서.
- 피조물과 깊은 일치를 이루며 살도록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영원으로 나아가는 순례의 길에서, 날마다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가꾸도록 맡겨 주신 대자연을, 인간의 오만과 무책임함으로 심각하게 훼손시킨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특별히 이 사순 시기에 가던 길을 멈추어 주변을 살피고, 보다 소박한 삶으로 당신께 돌아서게 하소서.
- 창립자의 고유한 카리스마안에 우리를 한 가족으로 묶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
시대의 도전과 어려운 현실 속에서 각기 받은 고유한 사명을 성실히 살아가며, 교회와 세상에 진리의 빵을 나누기 위해 애쓰는 저희 바오로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축복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형제적 방문을 마치고 일본 관구 방문을 위해 떠나는 성바오로수도회 총장 도메니코 사제의 여정을 동반해주시고, 형제적 방문으로 은총의 시간을 보내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총장 안나 수녀와 회원들에게도 이 시기가 주님 현존의 기쁨을 나누는 감사의 때가 되도록 인도해 주소서.
-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저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이 지상에서 온갖 은총으로 꾸며 주시는 주님, 희년 거행에 영적으로 일치하여 전대사의 은총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이 시기에, 연옥에서 당신의 얼굴을 뵙기를 갈망하는 많은 이들이 기도의 중재를 통해 하느님 자비의 품으로 들어가는 은총을 내려 주소서.
- 성체성사를 통하여 주님의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이 거룩한 주님의 날, 전쟁의 폭압, 가난과 궁핍으로 성찬의 식탁에 참여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아버지께 대한 신뢰와 기억을 잊지 않게 도와 주시고, 오늘도 그리스도와 만나는 이 성찬의 신비에 초대된 저희 모두와 영신수련 중에 머무는 이들이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리스도의 참 빛을 반영하는 희망의 증인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