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종교 성직자복 한자리에서 본다.
대한민국종교복식전, 26-31 서울 서울갤러리서, 4월10일-6월30일 익산에서
2002.03.31 발행 [669호]
대한민국종교복식전, 26-31 서울 서울갤러리서, 4월10일-6월30일 익산에서
가톨릭 등 국내 7대 종교 성직자들이 입는 복식(服飾)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마련된다.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한매일 사옥 서울갤러리 1, 2전시실과 4월10일부터 6월30일까지 전북 익산 원불교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종교복식전.’
원불교 교정원이 4월3일 ‘원불교 역사박물관’을 개관하는 것을 계기로 각 종교간 화합과 교류에 기여하기 위해 주최하는 이번 종교복식전에는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교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 각 종교계의 성직자 정복과 의례복, 평상복 등이 각 5점씩 선보이며, 아울러 각 전례 제구 및 의례 도구도 전시된다. 특히 2전시실에는 관람객들이 성직자복 앞에서 사진도 찍고 또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체험공간도 마련돼 관심을 끈다. 성철 스님이 열반 때 남긴 유일한 누더기 가사를 비롯해 천도교 3대 교주 손병희 선생의 모시바지,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두루마기 등 종교인들의 희귀 옷도 전시된다.
한편 한국종교사학회(회장 류병덕)과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소장 양은용)은 전시 개막 당일인 2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세미나실에서 ‘한국 종교복식과 그 문화’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원옥·김미자(스승예수제자수녀회)수녀가 ‘천주교의 복식과 전례’를 주제로 발표한 것을 비롯해 △이봉춘 동국대 교수의 ‘불교 가사의 문화와 사상’ △고부자 단국대 대학원 교수의 ‘유교의 복식과 의례’ △임상임 원광대 교수의 ‘한국 신종교의 복식 문화’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문의, 원불교 문화사회부, 02-813-2203.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