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드리는 잔 꽃송이
제20일
십자가 밑의 동정녀께서는 창조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애덕을 발휘하셨습니다. 무죄한 당신 아들이 극악한 고문을 당하며 바치는 그 경지에서까지 하느님을 사랑하셨습니다. 극진한 애정으로 사랑하는 당신의 아들, 뜨겁게 사랑하고 떠받들던 그 아들을 하느님께서 때려치실 때에도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을 사랑하셨습니다.
이런 사랑의 교류는 십자가상이 아니고는 못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느님과의 일치가 성취되고, 열정으로 하는 모든 일과 활동이 열매 맺습니다.
정말 사랑하고 십자가 밑에서 고통을 당하심을 본받는 깊이 있는 사도는 자기의 삶이 하나의 기도가 되게하며 거의 연속적인 미사로 만듭니다. 미사 안에서는 임종하는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바칩시다.
오늘은....
성모님과 일치하여 출판 사도직을 위하여 바치는 '예수님과 같이 영혼을 목말라 하는' 기도문에서 의도하는 지향에 따라서 제단 위에서 죽임을 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께 자주 봉헌하겠습니다.
사도직에 헌신하는 모든 영혼들이 완전한 사랑을 얻기 위하여 애덕송을 가끔 바치겠습니다.
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