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강론]
+ Venite adoriamo il Re Signore, che sta per venire!
경애하올 수녀님, 자매님들! 성탄을 축하 드리며, 오랜만에(?) 파파의 강론을 살포시(?) 남기고 갑니다 ^^;;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빛이 항구하게 머물길 청하며,
2026년에도 은총과 기쁨 그리고 사랑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아! 여전히...직역, 의역, 오역이 많습니다...양해 부탁 드립니다~
유 디에고 수사 드림!
주님 성탄 대축일에 드리는 거룩한 밤미사파파 집전 미사
파파 레오 14세 강론
성 베드로 대성당2025년 12월 24일 수요일
베드로 광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성탄 밤미사를 드리고 있는 신자들을 향해 전하는 파파 레오14세의 인사입니다.
좋은 저녁입니다. 모두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해요!성 베드로 대성당은 매우 큰 대성당이지만, 안타깝게도 모두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이 저녁시간에 여기에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의 용기와 의지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중을 전합니다.오늘 밤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함께 성탄을 축하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위해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평화와 하느님의 사랑을 가져다 주십니다.
모두에게 따스한 인사를 전합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미사를 함께 해주세요.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보호하시고 모든 가정에 축복을 내려 주시길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성탄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수천년 동안, 지구 방방곡곡의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침묵하고 있는 별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그 안에서 형상을 보려 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했던 그들은 하늘에서 미래를 읽으려고 시도하였고, 그들의 집 안 어디에도 없는 진리를 높은 곳에서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며 길을 잃고, 그들의 예언에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밤에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 9,1).
새롭게 타오르는 생명의 불꽃처럼 세상을 놀라게 하는 별을 봅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1). 시간과 공간 속으로 그분은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치신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구원의 빛으로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별이 비추지 않는 어둠은 없습니다. 그 빛으로 모든 인류는 새롭고 영원한 생명의 여명을 맞이합니다.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의 탄생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신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려”(디도 2,14) 하신 일입니다. 밤 가운데 태어나신 그분은 우리를 밤에서 구하실 분입니다. 이제 새벽의 희미한 빛은 더 이상 우주 저 멀리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몸을 낮추면 아주 가까운 마구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둔 세상에 주어진 참된 표징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루카 2,12)입니다. 구세주를 찾으려면 위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래를 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전능하심은 갓난아기의 무력함에서 빛나고; 영원한 말씀의 웅변은 갓난아기의 첫울음에서 퍼지며; 성령의 거룩함은 갓 씻겨 포대기에 쌓인 작은 몸에서 빛납니다. 성부의 아드님께서 모든 형제 자매와 역사를 공유하기에 보살핌과 따스함에 대한 필요성은 신성한 것이 됩니다. 신성한 빛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새로운 생명 속에서 인간성을 알아보도록 도와줍니다.
우리의 눈먼 상태를 치유하시기 위해, 세상 창조 때부터 시작된 사랑의 계획에 따라 주님은 모든 인류에게 당신 자신의 참된 형상을 반영하기 위해,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기로 선택하셨습니다. 오류의 밤이 섭리적인 진실을 가리는 한, “다른 이들, 어린이들, 가난한 이들, 이방인들을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베네딕토 16세, 성탄 대축일 밤미사 강론, 2012년 12월 24일). 파파 베네딕토 16세의 이 말씀은 지상에 인간이 설 곳이 남아있지 않다면, 하느님 또한 계실 자리가 없다는 시기적절한 말씀입니다. 한 명을 거부하는 것은 다른 이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있는 곳에는 하느님을 위한 자리가 있습니다; 마구간 조차 성전보다 더 신성해질 수 있고, 동정녀 마리아의 태는 새로운 언약의 궤가 될 수 있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성탄절의 지혜에 놀라워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아기 예수님 안에서 세상에 새로운 생명: 모든 이를 위한 당신의 생명을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문제에 현명한 해결책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로잡는 사랑 이야기를 주십니다. 사람들의 기대에 응답하시어, 그는 희망의 말씀이 될 아기를 보내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고통 앞에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무방비한 분을 보내셨습니다. 폭력과 억압 앞에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구원으로 밝히는 은은한 빛을 비추십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했듯이, “인간의 교만이 당신을 너무나 무겁게 짓눌렀기에 오직 하느님의 겸손만이 당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성 아우구스티누스, 설교, 188, III, 3). 왜곡된 경제가 우리로 하여금 인류를 단순한 상품으로 취급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모습이 되시어, 모든 사람의 무한한 존엄성을 드러내십니다. 인류가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신”이 되려 할 때, 하느님은 노예의 모든 형태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인간이 되시길 선택하셨습니다. 이 사랑만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꾸는 데 충분할까요?
그 답은 죽음의 밤에서 깨어나 새로운 빛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목동들처럼 아기 예수님을 묵상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경이로움에 가득 찬 마음으로 갓난아기를 바라보던 베들레헴의 마구간 위에 별이 셀 수 없이 많은 하늘은 “수많은 하늘의 군대”(루카 2,13)로 변모합니다. 이 군대는 무장하지 않았지만,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며, 하느님의 영광과 땅 위의 평화를 노래하며 참되게 표현합니다(14절 참조).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 속에는 하늘과 땅, 창조주와 피조물을 하나로 묶는 사랑의 끈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확히 1년 전 파파 프란치스코는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 안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곳마다 희망을 가져다 주는 선물과 사명”을 다시 불러 일으켜준다고 긍정하며, “그분과 함께 라면, 기쁨이 꽃피고, 삶이 변하며, 희망은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기”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024년 12월 24일 성탄대축일 밤미사 강론). 이 말씀으로 희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지금, 희년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 성탄은 우리에게 감사와 사명의 시간이 됩니다; 받은 선물에 대한 감사와 그것을 세상 앞에 증거해야 할 사명입니다. 시편 저자가 노래하였듯이: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들을”(시편 96,2-3) 말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말씀이 육화하신 것을 묵상하는 것은 모든 교회에 새롭고 참된 선포를 일깨웁니다. 그러므로 믿음, 사랑 그리고 희망의 축제인 성탄절의 기쁨을 선포합시다. 이것은 믿음의 축제입니다. 하느님께서 동정녀에게서 나시어 사람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랑의 축제입니다. 구원자이신 아드님의 선물이 형제애 안에서 자기 희생으로 실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희망의 축제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희망을 지펴 주시고 우리를 평화의 사도로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덕을 마음 속에 품어야 밤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날의 여명을 맞이하러 나아갈 수 있습니다.
번역 : 유 디에고 수사
영어 : https://www.vatican.va/content/leo-xiv/en/homilies/2025/documents/20251224-messa-notte-natale.html
이탈리아어 : https://www.vatican.va/content/leo-xiv/it/homilies/2025/documents/20251224-messa-notte-natal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