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넘나드는 성체조배 바람
원주교구 성체조배회 지난해 4월 출범 뒤 본당으로 빠르게 확산
2007.01.28 발행 [906호]
원주교구에 성체조배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의 진원지는 지난해 4월 첫 미사를 봉헌하고 교구 공식 단체로 등록한 원주교구 성체조배회(회장 정순진, 지도 박상용 신부). 성체조배회는 현재 강혜경(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수녀 지도로 원주(1,2)ㆍ영동ㆍ태백지구 등 4개 지구에서 기초교육(8주) 및 심화교육(8주)을 마쳤으며, 제천지구에서는 첫번째 기초교육에 이어 두번째 기초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여름에 영평정 지구에서까지 기초교육을 실시하면 성체조배회는 원주교구 전체 6개 지구 본당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원주교구 성체조배회 활동의 주축은 심화교육 과정까지 마친 이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이다. 봉사자들이 각자 본당에서 성체조배에 관심 있는 이들을 모아 일주일에 한번씩 성체조배회가 제공하는 '복음말씀 기도자료'를 토대로 말씀 나누기를 한 다음 한시간 동안 성체조배를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이끈다. 성체조배회는 출석율 90% 이상이 되어야 봉사자 자격을 줄 정도로 교육 과정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심화교육을 끝낸 지구는 두달에 한번 꼴로 지구별 봉사자 모임을 갖고 결속을 다진다. 지구가 중심이 되어 지구별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것이 교구 성체조배회 방침이다.
성체조배회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데는 교구의 배려와 지원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교구 사목국이 교구 차원에서 성체조배회와 함께 하며 활동에 힘을 실어준 것. 박상용(사목국장) 지도 신부는 "성체조배회가 아직은 미약한 단계이지만 차츰 뿌리를 내림으로써 교구 모든 신자들이 성체조배회를 통해 성체와 가까워지는 삶을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