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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대림 제 2주일 전례 말씀 묵상
대림 제2주일 나해
제1 독서 이사야 40,1 – 5. 9 – 11
제2 독서 2베드 3,8 – 14
복음 마르코 1,1 -8
대림 제 1주 말씀에서 우리는 깨어 있어라, 주님의 때가 다가왔다는 말씀을 들었다
오늘 대림 제2주 말씀에서는 깨어 기다리는 우리는 위해 ‘한 소리’가 나타난다. 그 소리는 우리가무엇을 해야하는가 알려준다.
하느님께서 긴 침묵을 깨고 입을 여셨다! 그리고 그분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을 두 번 반복해서하신다.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이 말씀이 왜 필요한지는 오늘 독서 전 부분인 이사야서 첫 번째 부분 1장 - 39장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에겐 하느님의 위로가 필요했다. 이 기간동안 이스라엘은 풍전등화와도 같았다. 시리아와 북 이스라엘의 동맹을 통해 유다가 침공 당했는가 하면, 아시리아의 산헤립이 침략하기도 했었다. 이사야는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유다를 향한 하느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다에 향하신 하느님의 심판이 왜 불가피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오늘 1독서는 위로와 희망의 편지다. 이사야서 두 번째 부분(40-66장)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신다. 노역의 때가 끝나고 고향으로 귀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하느님을 섬기며 그 날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처럼 서럽고, 힘들었던 일들, 고통스럽고 인간대접마저 못 받던 시절은 끝났다.
그리고 호칭을 “나의 백성”이라 칭한다. ‘나의 백성’이라는 칭호는 이스라엘에게 과거 하느님과의 계약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너희와 함께 살아가면서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레위 26,12) 하느님은 자신이 손수 세우신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거나 잊지 않으셨다.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끝까지 책임지시고 돌보시는 분이시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한 소리’가 등장한다. ‘한 소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한다 :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고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광야와 사막은 이스라엘이 걷고, 살았던 땅이다. 이곳에서 이스라엘은 후손을 얻었고 하느님의 백성으로 되어갔다. 그러나 어떤 때는 가혹했다.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음식과 물이 부족했다. 하느님을 시험도 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고 그들을 인도했다. 하느님은 항상 그들보다 앞장서서 길을 인도했다. 이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다시 요구하신다. 너희가 걸었던 그 길, 나를 만났던 그 길을 기억하고 준비하라. 너희가 머물렀던 산과 골짜기를 기억하여 골짜기가 평지가 되어 머무를 장소가 되었고 산과 언덕이 너희들에게 보호처가 된 것처럼 하여라!
이스라엘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자신들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하느님께서 함께 했음을 부정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보여준 믿음을 요구하신다.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께 신뢰해야 한다. 그 때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서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삶으로 들어가신다. 그들의 목자가 되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이스라엘은 목자가 무엇인지 잘 안다. 본인들 스스로가 목자였기 때문이다 : “이 종들은 목자들입니다. 저희도 그러하고 저희 조상들도 그러하였습니다.”(창세 47,3)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나올 때 “양과 소 등 수많은 가축 떼도”함께 떠난다.(탈출12,38 참고) 목자가 되신 하느님의 보호를 받으며 이스라엘은 그분의 오심을 다시 기다릴것이다.
복음에서는 이사야 서를 인용한다.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난다.
그가 한 일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 한 것이었다.
이제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요한은 이스라엘 원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나 광야 생활을 하던 모습을 재현한다. 광야생활을 한다 :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그러면서 오실 주님을 선포한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세례를 통해 주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자.
김 마리아 콘체띠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