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나요? (2)
지난 호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맺은 그분과의 친교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미사에 참석하는 첫번째 이유로 보았다.
왜냐하면 전례는 “그 본질상 신심 행위 보다 훨씬 뛰어나며”, 그러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인간이 지닌 뛰어난 존엄성이며, 이 존엄성의 근원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사목 헌장 19항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 존엄성의 빼어난 이유는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도록 부름 받은 인간의 소명에 있다. 인간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과 대화하도록 초대받는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창조되고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으로 보존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사랑을 자유로이 인정하고 자기 창조주께 자신을 맡겨 드리지 않고서는 인간은 온전히 진리를 따라 살아갈 수 없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창조된 우리들”이기에 오직 그 사랑으로서만이 존재할 수 있고, 그러기에 그분은 대화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신다.
즉 우리는 그분의 사랑 때문에 그분과 친교를 맺고, 그분과 대화하는 것이다.
그 친교를 맺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전례, 즉 미사를 포함한 그 외의 성사들인 것이다.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