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미디어, 국내 첫 성무일도 음반 총 8종 1세트 내놔
2003.07.27 발행 [734호]
하루를 여러 순간으로 나눠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바치는 시간 전례 '성무일도(LITURGIA HORARUM)'. 교회의 영적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성무일도는 교회가 전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바치는 공적 기도다.('전례헌장' 84항) 모든 성직자에게는 의무이며 수도자는 수도회 회헌으로 규정된 경우에 바친다.
하지만 요즘 '성무일도'에 관심을 갖는 평신도들이 많다. 성무일도의 중요성을 인식한 교회가 성직자나 수도자뿐 아니라 평신도들에게도 폭넓게 성무일도를 바칠 것을 권유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일부 성당에서는 매일같이 평신도들이 성무일도를 바치기도 한다.
성바오로 미디어(담당 심재영 수사)는 이처럼 성무일도에 대한 일반 신자들의 관심이 고조되자, '성무일도'를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수도자 16명과 함께 총8종 1세트 음반으로 제작, 최근 선보였다.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성무일도가 음반으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젠 신자들도 성무일도의 참맛을 느끼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며 영혼 구원과 성화를 이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녹음된 성무일도 곡은 최병은(나자레나,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수녀가 지난 3년간 가사와 선율의 관계를 잘 살려 누구나 쉽게 한마음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전통에 충실하게 작곡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무일도의 통상 4주간 기도 중 '아침기도'(Laudes)와 '저녁기도'(Vesperae)를 중심으로 연중 통상 제1주간 전체(주일 제1저녁기도부터 토요일 아침기도까지로 낮기도는 제외)를 총 8개 음반에 나눠 담았다. 성무일도의 찬가와 깊은 내면의 일치에 이르는 아름다운 시편 기도가 수도자들의 정갈한 음성에 실려 듣는 이들을 유현한 관상의 경지로 이끌어준다. 8종을 한꺼번에 구입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서는 주일아침과 제2저녁기도를 묶어 특선 음반 1종을 별도로 제작했다.
(성바오로 미디어, 카세트테이프 1세트 3만2000원·CD 1세트 5만5000원)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