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펑펑 내리는 눈 보셨나요~^^
우리의 갈라진 마음을 살포시 덮어주는,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 눈이 내렸어요.
주님이 얼른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라나~ 타! 주 예수님, 오소서!
...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
눈이 쌓일수록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 마음속 헛된 욕심이며
보잘것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
저 숫눈발 속에다
하나 남김없이 묻어야 함을 압니다
....
내가 돌아가야 할
길도 지워지고
기다림으로 부르르 몸 떠는
빈 겨울나무들의 숲으로
그대 올 때는
천지사방 가슴 벅찬
폭설로 오십시오
그때까지 내 할 일은
머리끝까지 눈을 뒤집어쓰고
눈사람되어 서 있는 일입니다
눈사람이 맘에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