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에 관해 궁금한 모든 것! 제자수녀가 도와드립니다.
전례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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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신비여"를 노래할 때
‘신앙의 신비여~’를 노래할 때
부활시기, 사순시기, 연중시기에 맞춰서 노래??
며칠 전 모 교구 OO성당 반주자 선생님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수녀님~제가 이번 성령강림 대축일 낮 미사 중에 신앙의 신비여~를 노래하는데 가톨릭성가 376번으로 했어요.
그런데 주례 신부님께서 반주에 따라 선창을 하시는데 머뭇머뭇 하셨고
급기야 신자들은 반주에 따른 멜로디로 노래를 하지 않는 거에요 순간 많이 당황 했어요.
미사 도중 부활시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왜 연중시기 신앙의 신비여~ 멜로디를 반주하는 거냐고
성가대 단장님에게 질책 아닌 질책을 받았어요.
순간 많이 당황 했는데요..ㅜㅜ
신앙의 신비여~부를 때 반드시 전례시기별로 나눠서 노래해야 하나요?”
아뇨~~반드시 그렇지 않아요~
‘신앙의 신비여’(mysterium fidei)를 노래하는 기도문 양식을 두고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들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신앙의 신비여’라는 환호에서 제시된 세 가지 양식을 전례 시기에 맞게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mysterium fidei’에 대한 세 가지 양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나이다.
(1코린 11,26; 마르 14,25; 루카 22,15-18 참조)
♦ 십자가와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신 주님, 길이 영광 받으소서.
위의 세가지 양식안에는 성찬례의 종말론적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첫번째 양식에는 파스카 사건을 기억하여 종말까지 성찬례를 거행한다는 신학이 그대로 표줄되어 있고
두번째 양식은 같은 내용이나 성경 본문에 충실한 것이고,
세번째 양식은 ‘찬미’(doxologia)의 성격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가지 양식은 어떤 특정한 전례 시기에 적합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적절하다고 보이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할 뿐인데 그렇게 하도록하는 것은
세 가지 양식을 전례에 사용함으로써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수녀님, 신앙의 신비여 악보위에 부활, 사순, 연중시기라고 적혀져있는데요”라고 물으신다면,
아마도 그 곡을 작곡한 작곡자의 의도 또한 위에서 언급한 ‘신자들이 기도문 양식을 다양하게 선택해 부름으로써
전례를 풍요롭게 행하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가지 기도 양식을 전례시기 안에서 그 시기에 맞게 부른 다는 이유로 반드시 돌아가면서 사용해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나눴습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양식 모두 같은 신학을 담고 있고 한가지의 양식으로만 기도문을 바치거나 노래해도
본질적인 신학이 충분히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꼭 이렇게 해야 해’라는 말로 전례를 준비하고 행하는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신앙의 신비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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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할때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할 때...
우리가 봉헌하는 미사성제안에서 회중이 다함께 노래로 부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거룩하시도다’ 노래 또한 감사 기도의 주요 요소인 감사 환호, 즉 감사송의 결론으로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피조물이 성부께 찬미 드리도록 초대하는 미사 노래이며,
사제와 함께 회중 전체가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들과 일치하여 부르는 공동체의 노래입니다.
라틴어 원문의 첫 글자를 따서 ‘Sanctus’라는 명칭을 갖게 된 이 환호송은 크게 두 군데 성경 구절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노래 전반부 세 번의 ‘거룩하시도다’는 이사야 6,3절의 소명 환시에 나오는 스랍 천사들의 노래에서 따온 것입니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Sanctus, Sanctus, Sanctus Dominus Deus Sabaoth,
하늘과 땅에 가득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Pleni sunt coeli, et terra gloria tua. Hosanna in excelsis,
노래 후반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는
시편118,26a 와 루카 19,38a의 말씀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Benedictus qui venit in nomine Domini. Hosanna in excelsis.
후반부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호하고,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이 세상에 오셨던 예수그리스도께서,
미사 성제 안에서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제대에 오심을 환호하며 신자들이 함께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들과 일치하여 노래합니다.
이 환호는 백성이 모두 사제와 함께 바칩니다.
이 노래는 그 위치나 내용으로 보아 전 회중이 함께 부르는 공동체 성가로 대단히 중요합니다.
간혹 미사전례중에 ‘거룩하시도다’ 에 상응하지 않는 대체 성가를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톨릭 성가 333번을 부른다거나 심지어는 팝송 ‘California dreaming’이라는 멜로디에
‘거룩하시도다’ 기도문 가사를 어설프게 붙여서 부르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톨릭성가 333번이나 떼제성가에 있는 ‘거룩하시도다’는 후반부 내용이 없습니다.
특별히 미사전례 안에서의 전례문들은 더하거나 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멜로디가 좋다고 해서 팝송멜로디에 가사만 입혀 미사전례안에서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다른 애호 성가를 선택하는 것은 결코 허용되지 않습니다.
만일 고정적인 성가 대체로 인해 신자들의 의식에서 이 성서적 찬미가가 그 본문 형태 안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그것은 분명 전례적으로나 사목적으로 큰 손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당이나 봉헌 영성체 파견성가와 같은 행렬성가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정작 미사전례안에서 노래로 불러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화답송, 복음환호송, 감사기도안의 환호송- 관심을 갖고 노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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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독서를 위해 독서자가 제단 위로 올라갈 때, 어느쪽을 향하여 인사를 해야 하나요?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하고 올라가면 됩니다.
* 미사 독서자가 독서를 읽기 위해 제단 위로 올라갈 때 어느 쪽을 향하여 인사를 해야 하는가?
=> 천주교에서 평신도가 미사 중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것은 바오로 6세 자의 교서 “일부 직무” (Ministeria Quaedam, 1972. 8. 15 반포) 에 의해서이며, 197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전 교회 역사 안에서는 평신도 미사 독서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에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 평신도에게 독서직을 허용하신 이후로도 독서자가 어느 방향으로 인사(절)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회 세부 규범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경우 다른 일반 규범 , <미사 경본 총지침> 과 <주교 예절서>에 근거하여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독서자가 제단 아래에 있다가 독서를 위해 제단 위로 올라가는 경우
<주교 예절서> 72항: “제단에 들어오고 나가거나, 제단 앞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은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한다”에 따라 제단 아래에서 올라오는 독서자는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해야 합니다.
이 조항에 의거하여 주례 사제와 복사들도 미사의 시작 때에 제단 아래에서 먼저 제대에 깊은 절을 하고 올라오게 되며, 독서자의 경우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독서자가 주례자와 함께 입당 행렬을 하고 제단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독서를 하러 갈 경우
미사가 시작되면 독서자는 주례단과 함께 입당 행렬을 하여 제대에 절한 뒤 제단 안에 마련된 자리로 가는데, 이 자리는 독서자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자리, 곧 독서대에 가까운 곳이 되어야 합니다. (<미사 경본 총지침> 120, 194-195항)
말씀을 선포할 때가 되면, 어디에도 절하지 않고 바로 독서대로 가서 말씀을 선포한 뒤 다시 제단 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미사 경본 총지침> 196항, <주교 예절서> 72-73, 76-77항)
미사가 끝난 후에는 제대에 절한 뒤 퇴장 행렬을 하게 됩니다. (<미사 경본 총지침> 169항)
다만, 제단 위의 독서자가 독서를 하기 위해 주례 사제 앞을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경우 독서자는 독서 전과 독서 후에 주례 사제에게 인사를 해야 합니다. (<주교 예절서> 76항 “주교는 봉사자나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협력하기 위해 다가올 때, 자기를 협력하고 나서 물러날 때, 또는 자기 앞을 지나갈 때 그들로부터 깊은 절로 인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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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성삼일에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파스카 성삼일에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 파스카 성삼일의 의미
1. “교회는 해마다 성목요일 주님만찬 저녁미사부터 부활 주일 저녁기도 때까지 인류 구원의 가장 위해단 신비들을 거행한다. 이 기간을 일컬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신 분의 성삼일 이라고 한다. (파스카 축제 준비와 거행에 관한 회람, 38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1988. 1. 16. )
2.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은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시작하여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며 예수 부활 대축일의 저녁 기도로 끝난다.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9항)
● 성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 미사 거행 장소
1. 작은 규모의 성직 및 비성직 수도 공동체 및 수도공동체와 평신도 공동체는 이웃에 있는 중앙 성당에서 파스카의 성삼일 전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참여자와 봉사자와 성가대원의 수가 적은 곳에서는 성삼일 전례를 거행하지 말고 교구들과 함께 더 큰 성당으로 가서 참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제가 한 명뿐인 작은 본당들은 가능하면 중앙 성당에 가서 전례에 참여하기 바란다. (파스카 축제 준비와 거행에 관한 회람, 43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1988. 1. 16)
● 감실비우기
1. 감실은 미사 거행 전에 완전히 비워야 한다. 교우들이 영성체에 필요한 제병은 만찬미사 때에 축성한다. 그리고 다음날의 영성체에 필요한 제병도 넉넉히 축성한다. (파스카 축제 준비와 거행에 관한 회람, 48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1988. 1. 16; 로마 미사 경본, 주님 만찬 성목요일, 1항 참조.)
● 주님 만찬 저녁 미사 후 수난 감실
1. 감실이 성당 중앙에서 떨어진 소성당에 있으면 그 곳을 성체 안치 및 경배 장소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파스카 축제 준비와 거행에 관한 회람, 49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1988. 1. 16)
2. 성체는 감실이나 성합에 모시고 문을 잠가야 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체를 성광에 모시고 현시해서는 안 된다. (파스카 축제 준비와 거행에 관한 회람, 55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1988. 1. 16)
3. 성체를 옮겨 모심은 성금요일의 전례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공동체를 위해서나 병자들의 노자성체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엄숙하고 장엄하게 보존하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날 세우신 놀라운 성사를 침묵 중에 장시간 흠숭하도록 초대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원칙과 지침, 141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2001. 12. 17)
4. 교우들은 주님 만찬 저녁 미사 후에 성대하게 모셔진 성체 앞에서 밤중의 적당한 시간에 조배하기를 권한다. 성체 조배를 하는 동안에 가능하다면 요한복음의 몇 대목(13장-17장)을 봉독할 수 있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면 외적인 장엄성 없이 조배할 것이다. 주님 수난의 날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파스카 축제 준비와 거행에 관한 회람, 56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1988. 1. 16; 로마 미사 경본, 주님 만찬 성목요일, 21항 참조.)
5. 성금요일에 주님 수난 예식을 같은 성당에서 거행하지 않으면 성체를 옮겨 모시지 않아도 된다.(파스카 축제 준비와 거행에 관한 회람, 54항, 교황청 경신성사성, 1988.)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 -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나요? (8)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는가 8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초대로 아버지와의 깊은 일치를 이루게 하는
성체성사에 대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서인 '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 27항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체성사는 교회 생활에서 친교의 표시일 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한 연대의 계획이기도 합니다.
성찬례 거행을 통하여 교회는 자신이 하느님과 이루는 긴밀한 결합과 또 온 인류와 이루는 일치의 '표징이며 도구' 라는 인식을 끊임없이 새롭게 하며, 성찬례에 참석하는 그리스도인은 모든 상황에서 친교와 평화와 연대의 촉진자가 되는 법을 배웁니다.
다시 말해서 성찬례에 참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결합되어 진리를 추구하고 개인 생활과 사회 관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도덕 문제들을 진리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며, 하느님께서 인간의 마음속 깊이 새겨 주신 '마음의 법'을 보존하고 지켜나가려 한다.
'연대적활동'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원하신 일치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8월에 우리는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돋보이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지낸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신앙의 여러 진리들을 의미하며 종합하지만 그 중에 하나는 성모님께서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구성원들이 미래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것을 보장하는 분"(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180항)이시라는 것이다.
사실 교회는 "성찬을 거행할 때마다 주님의 어머님의 전구를 되풀이 하여 간청한다.
미사 때마다 성모님께서는 교회의 가장 존구하신 구성원으로서 과거의 강생과 십자가 사건에 동의하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공덕을 베풀어 주시고 현재의 영광스러운 어머니로서 전구해 주신다."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 -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나요? (7)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는가 (7)
우리는 지난 호에서 그분과 친교를 이루는 성령의 성전에 대해 보았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령의 성전’인 우리는 그분의 사랑에 부합하는 끊임없는 성장을 하여야 하며, 스스로를 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장소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전체성 안에서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인간이 되셨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그분의 구원 사업에 참여하여야 한다.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 -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나요? (6)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는가 (6)
6월 첫째 주일은 부활 시기의 막을 내리는 성령강림 대축일이다.이날 교회는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내리심으로써 교회가 세워지고 모든 나라와 민족에 대한 교회의 선교가 시작되었음을 기념한다(사도 2,1-4참조).
이렇게 선포된 복음을 통하여 신자들은 세례 성사를 받으며, 이 성사를 통하여 그들의 몸은 존중받고 영광 받으셔야 할 성령의 성전이 된다. “신자들 속에 사시는 성령의 근본과업은 그들을 거룩하게 만드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 182쪽).
이 성령의 역할로 성령의 성전이 된 그리스도인은 성찬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더욱 하나가 된다.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 -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나요? (5)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는가 (5)
우리는 지난호에서 성사적으로 재현되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이라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을 지니고 있는” (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11항) 성찬례에 대하여 말하였다.이제는 “부활로써 그 정점에 이르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15항)에 참여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예수 부활 대축일 본기도에는 “죽음을 이기시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 주신” 하느님의 외아드님에 대하여 언급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09항에서 말하는 것처럼 “성찬례는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기념한다.
곧,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로 완성된 구원 사업에 대한 기념인 것이다.이 구원 사업은 전례 행위로 현재화한다”. 전례 행위 즉 미사로써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며, 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다는 것은 “사랑으로 창조되고 성자의 피로써 구원되고 성령으로 새로남”(부활 제2주일 본기도 참조)을 의미한다.
또한 ‘영혼이 새롭게 되어 그분의 자녀됨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부활 제3주일 본기도 참조). 이 기쁨은 “끝없는 기쁨”(부활 제4주일 본기도 참조) 으로, 세례성사로 그분의 자녀가 된 이들이 얻게 되는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부활 제5주일 본기도 참조) 말한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우리들은 “성덕에 대한 모든 노력, 교회 사명의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활동, 모든 사목 계획에 필요한 힘은 성체성사의 신비에서 이끌어 내야하며, 또한 그 정점인 신비를 지향”(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60항) 하여야 할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이 지극히 거룩한 성사와 깊은 관계를 맺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들을 이 거룩한 성사로 이끌 수 있다”고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53항) 교회가 증명하듯이, 우리도 주님의 기쁜 부활안에서 맞이하고 지내게 되는 성모성월에 “온 생애를 통하여 ‘성체성사의 여인’이셨던”(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53항) 성모님께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시도록 기도하자.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 -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나요? (4)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는가 (4)
“친교의 공현(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 21항)”이 되어 “친교를 낳고 친교를 강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40항) 시켜 주는 성찬례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이라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들을 단순히 상기시키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성사적으로 재현한다” (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11항).
그러므로 세례로써 그리스도와 이루는 결합은 성찬의 희생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특히 성사적 친교에 완전히 참여함으로써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강화된다. 그래서 새 계약의 백성은,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룸으로써, 자신 안에 갇혀 있기보다는 인류를 위한 ‘성사’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표징이며 도구가 되고,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된다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22항 참조).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형제적 친교의 정신을 되찾으려면 성찬례의 참된 실재를 묵상하라고 권고한다 (1고린11,17-34).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 -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나요? (3)
왜 미사에 참석해야 하는가 3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도록 부름받은 인간의 소명으로 (사목 헌장 19항)” 우리는 전례를 통해 그분과 친교를 맺고, 그분과 대화하게 된다. 특히 우리가 참여하는 성찬례는 “친교의 공현(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 21항)”이 되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친교가 요구하는 것들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성찬례의 감사기도에서 교황과 교구장 주교를 언급하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역할과 직무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교계적 친교와 또 상호 개방과 애정, 이해와 용서를 촉진하는 ‘친교의 영성’으로 자라나는 형제적 친교” (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 21항)가 있는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문헌 “새 천년기” 43항에서 친교의 영성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친교의 영성은 :
1) 우리 안에 머무르시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한 마음의 관상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형제 자매들의 얼굴에서 빛나는 삼위일체의 빛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2) 또한 우리 신앙의 형제 자매들을 신비체의 심오한 일치 안에서, ‘나의 일부인 사람들’로 생각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형제 자매들의 기쁨과 고통에 동참하고, 그들의 바람을 느껴 알며 그들의 요구에 마음을 쓰고, 그들과 깊고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3) 친교의 영성은 또한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보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것을 하느님의 선물, 곧 그것을 받은 형제 자매를 위한 선물일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선물’로 여길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4) 친교의 영성은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양보하며”, “남의 짐을 져주고(갈라 6,2)”,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붙어 다니면서 경쟁심과 출세욕, 불신과 시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기적인 유혹을 물리칠 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김미자 M.콘체띠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