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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평화방송 2021년 수난감실 성체조배
성주간 목요일
수난감실 성체조배
주례: 구요비 욥 주교님(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장소 :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서울본원
주도자: 초 대 말
하느님 아버지께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드러내시는
거룩한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일을 기도로 시작하십니다.
오늘 밤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나와 함께 깨어 있자”(마태 26,38 참조)고
우리 모두를 초대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겟세마니 동산으로 들어갑시다.
이 거룩한 밤에 하느님께 가는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
피땀 흘리시며 기도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우리도 그 길을 충실히 걸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주도자: 시작성가는 가톨릭 성사 192번 “Tantum Ergo” 를 부르겠습니다.
1. 제대 위에 성체 분향
(제대 앞: 주례자는 제대 앞에 서서 향로에 향을 넣은 다음 성체께 세번 분향하고
어깨보로 성합을 감싸 들고 행렬한다. 촛불과 향을 들고 행렬하여 감실에 모신다.
감실 문을 열고, 분향 한다.)
주도자:
당신의 목숨을 바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성심께
용서와 자비를 청하며 예수성심 호칭기도를 바치겠습니다.
2. 예수성심 호칭기도
(잠시 침묵 후에 주교님과 회중이 교송으로 예수성심 호칭기도를 바친다.)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교님: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 자비를 베푸소서. (노래로)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
천주 성령님 ●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
회중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들이신 예수 성심 ●
동정 마리아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 성심 ●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성심 ●
주교님: 영광과 위엄이 가득하신 예수 성심 ●
하느님의 성전이신 예수 성심 ●
지존하신 이의 장막이신 예수 성심 ●
회중 :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신 예수 성심 ●
사랑의 불가마이신 예수 성심●
나눔과 베풂의 그릇이신 예수 성심 ●
주교님: 자비와 인정이 넘치시는 예수 성심 ●
모든 덕행의 원천이신 예수 성심 ●
지극한 찬미를 받으실 예수 성심 ●
회중 : 모든 마음의 중심이요 임금이신 예수 성심 ●
온갖 지혜와 지식의 보고이신 예수 성심 ●
천주성이 충만하신 예수 성심 ●
주교님: 성부의 기쁨이신 예수 성심 ●
풍부한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 성심 ●
죽은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 성심 ●
회중 :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인내하시는 예수 성심 ●
모든 이의 간구를 들어주시는 예수 성심 ●
생명과 성덕의 샘이신 예수 성심 ●
주교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 성심 ●
극도의 모욕을 당하신 예수 성심 ●
저희 죄로 찢기신 예수 성심 ●
회중 : 죽기까지 순명하신 예수 성심 ●
창에 찔리신 예수 성심 ●
모든 위로의 샘이신 예수 성심 ●
주교님: 생명이요 부활이신 예수 성심 ●
평화요 화해이신 예수 성심 ●
죄인들의 제물이 되신 예수 성심 ●
회중 : 주님께 바라는 이들의 구원이신 예수 성심 ●
주님을 믿으며 죽는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 성심 ●
모든 성인의 즐거움이신 예수 성심●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를 용서하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 마음이 어질고 겸손하신 예수님
- 저희 마음을 주님 마음과 같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지극히 사랑하시는 성자의 성심을 보시고
죄인들을 대신하여 바친 성자의 찬미와 보속으로
마음을 푸시어 주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저희를 용서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주도자: 모두 일어나 마태오 복음 26,36-46절 말씀을 듣겠습니다.
1. 복음 낭독과 말씀 묵상 (마태오 복음 26장, 36-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다음,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그때에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가시어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때가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주도자: 모두 자리에 앉습니다.
주도자 묵상 초대:
예수님께서는 지금 ‘나와 함께 깨어 있자’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머무는 이 거룩한 시간에
우리도 예수님과 한마음이 되어 세상이 범하는 죄를 뉘우치며,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와 용서를 청합시다.
또한 예수님께서 ‘너와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셨는지,
보고,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
세상에 증언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회중: “아버지 뜻이”를 노래한다.
아버지 이잔이 비켜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X 2)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X 2) 아버지,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2번 반복)
묵상 1: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셨다.”(마태 26,36)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골짜기 키드론 계곡을 건너 동산으로 들어가십니다.
한처음 동산에서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창조된 인간이 하느님을 사랑을 배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지금 여기 이 동산에서 배반한 인간을
다시 하느님 품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기름을 짜듯 으깨지는 고통으로 죽음의 길을 선택하십니다.
당신의 순명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생명의 길 열어 주신 예수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묵상 2:“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마태 26, 38)
후렴: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뜻 대로 하소서.
세상의 모든 죄가 당신께 쏟아져 내려
스스로 가장 큰 죄인이 되시길 원하신 예수님!
당신께서는 인간이 저지르는 죄의 사악함을 보시고
소름 끼치는 전율을 느끼셨습니다.◎
주님을 찾고 섬기는 이들이 음모를 꾸미는 이 밤,
핏줄이 터질 만큼 괴로움 겪으신 예수님!
지금도 가난한 이웃과 자연이 울부짖을 때
당신께서도 함께 괴로워하신 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소서. ◎
세상을 향한 사랑 때문에 말씀과 성사 안에 머무시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모욕과 배반,
무관심의 고통을 받고 계시는 예수님,
이 시간 용서를 청하오니,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묵상 3: “아버지,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마태 26, 39)
후렴: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뜻 대로 하소서.
오 예수님!
하느님 아버지의 현존마저 사라진 암흑의 밤에,
간절한 기도로 죽음과 생명이 겨누는 싸움을 이기시고,
저희에게 새로운 생명의 길 열어 주셨으니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
온갖 버림받음의 고통 속에서
피땀이 흐르도록 아버지를 부르며 기도하신 예수님!
저희도 수 많은 유혹과 실패와 고통이 덮칠 때
기도야 말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후렴: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뜻 대로 하소서.
묵상 4: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저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
오! 예수님,
제자들의 잠자는 모습에서 마음은 간절하지만,
육체의 포로가 되어 있는 인간의 영적 무감각을 봅니다.
참으로 저희는 신앙과 은총 없이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저희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오니, 주님! 저희의 영적인 무감각을
당신의 빛으로 일깨워 주소서.◎
오! 예수님,
오늘도 저희는 당신의 부르심에 귀를 막고,
‘오늘은 기도할 시간이 없어요. 일이 너무 많아요.’ 라는 말로
자주 도망치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그럴싸한 세상의 유혹에 한 눈을 팔다가,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저희를 깨워 주십시오.◎
(잠시 침묵 후 )
회중: Anima Christi 를 노래한다.
Anima Christi, sanctifica me.
Corpus Christi, salva me.
Sanguis Christi, inebria me.
Aqua lateris Christi, lava me.
“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구하소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늑방의 물은 저를 씻으소서.
1절: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를 격려하소서.
오! 선하신 예수님 저를 들어 허락하소서.
당신 상처 속에 저를 숨겨 주소서.
4. 청원 기도
주교님: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당신 자신을
죽음에 던지시고, 우리에게 참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모두가 마음을 모아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주님의 길을 걷는데 필요한 은총을 청합시다.
1) 올리브 동산에서 드린 외아드님의 순종을 통해 저희를 새롭게 하신 아버지 하느님!
주님의 은총을 베풀고 관리하는 교회가 성령의 이끄심에 충실하게 하소서.
회중 후렴 노래 : Misericordes, Sicut Pater X 2
2) 외아들을 내어 주시기까지 저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느님! 민주 질서 회복을 위해 화해와 금식과 기도로 대항하는 미얀마의 국민들을 도와 주시고, 세계 곳곳에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유혈분쟁과 테러가 종식될 수 있도록 섭리해 주소서.
회중 후렴 노래 : Misericordes, Sicut Pater (2번 반복)
3) 모든 이의 행복을 바라시는 아버지 하느님! 세상의 달콤한 유혹에 취하여 아버지의 품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 하오니, 순간마다 그들을 찾고 부르시는 아버지의 소리에 마음을 열고 아버지의 품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회중 후렴 노래 : Misericordes, Sicut Pater (2번 반복)
4)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 지신 아드님과 함께 고통을 겪으시는 아버지 하느님! 우리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영향으로 변화의 격동기를 살고 있습니다. 직장을 잃은 가장들, 사회의 무관심 속에 굶주리고 지친 모든 이에게 당신 친히 희망이 되어 주소서.
회중 후렴 노래 : Misericordes, Sicut Pater (2번 반복)
5) 저희와 함께 동행해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
그 옛날 유배지에서 아버지의 집인 성전을 애타게 그리워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지금 저희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전례 참석조차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 고난의 시기에 저희가 아버지의 품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내려주소서.
회중 후렴 노래 : Misericordes, Sicut Pater (2번 반복)
6) 저희를 위해 영원한 나라를 마련해 놓으신 아버지 하느님!
지상의 순례를 마치고 아버지 자비의 손에 맡겨진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이 아버지 하느님의 집에서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회중 후렴 노래 : Misericordes, Sicut Pater (2번 반복)
주도자: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모든 은총에 감사 드리고,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새기며, 성체조배를 마치겠습니다.
마침성가로 “날 위해”를 노래하겠습니다.
- 날 위해 날 위해 기도 하시는 예수님, 그 사랑 기억하게 해주소서.
- 날 위해 날 위해 가시관 쓰신 예수님, 그 사랑 기억하게 해주소서.
- 날 위해 날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 그 사랑 기억하게 해주소서.
- 날 위해 날 위해 버림 받으신 예수님, 그 사랑 기억하게 해주소서.
- 날 위해 날 위해 목숨 바치신 예수님, 그 사랑 기억하게 해주소서.
주교님: (성체께 분향하고, 감실 문을 닫는다.)
계속해서 성체조배가 이어지는 느낌을 주기 위해 조용하게 성가를
부르면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