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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평화방송 2021년 2월 성체조배 묵상자료
대림 . 성탄 시기 성체조배
2021년 2월 평화방송
주례: 조정래 시몬 신부님 (가톨릭 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장소 : 가톨릭평화방송 경당
첫째 주간 (2021년 2월 1일(월) – 2월 6일까지)
교회는, 성탄 이후 40일이 되는 2월 2일을 주님 봉헌 축일로 지냅니다.
이 날은, ‘교회의 눈동자’인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축성 생활’의
날이며, 한 해 동안 기도와 전례 때 사용할 초를 축복합니다.
촛불은 그리스도의 현존을 상징하고, 구원자 그리스도의 삶과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는 우리의 소명을 기억하게 합니다.
세상의 빛이 되는 소명을 사는 수도자들과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자신을 태워 빛을 전하는 사명에
충실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면서 이 성체조배를 바칩시다.
둘째 주간 (설 ) - (2월 8-13일까지 12(금) 설 )
하느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장 참조)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을
가슴에 새기시고, 번성하도록 복을 내리셨습니다.
모든 피조물에게 내리신 하느님의 축복은
오늘도 복을 빌어주는 사람들을 통해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는 참으로 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덕담을 나누는 설 명절을 지내면서
가난한 이들, 지친 의료진들, 병자들의 울부짖음 그리고
‘성전’이 그리운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아뢰고,
그분의 축복을 청하며, 이 성체조배를 바칩시다.
주도자: 시작성가는 가톨릭 성가 155번 “우리 주 예수”를 노래하겠습니다.
1. 제대 위에 성체를 현시하고 분향한다.
(사제는 성체를 제대 위에 모시고, 향을 피우고 분향한다.)
주도자: 모두 자리에 앉습니다
2. 묵상 준비
편안하게 호흡을 조절합니다.
들숨과 날숨을 따라가면서 생각을 하나로 모읍시다.
생각을 가슴으로 보냅니다. 심장의 고동을 느껴봅니다.
생각을 눈과 코와 귀와 입으로 보냅니다.
하나 하나를 의식하고, 느낌들을 감지하면서 몸의 긴장을 풉니다,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제게 주신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주님, 저 있는 그대로, 주님께 봉헌합니다.(여유)
“성체조배는 눈먼 사람이 빛을 찾는 때입니다.”(바오로가족 기도서 76쪽)
진리의 참 빛이신 말씀 안으로 들어갑시다.
3. 첫째 주간 묵상
사제: 주님의 봉헌 축일에 등장하는 복음의 인물들이
어떻게 자신을 태우며 빛을 밝혔는지 말씀 안으로 들어가
성모님과, 시메온, 안나를 만나봅시다.
빛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도 그들의 모범을 본받아
구원의 길을 밝히는 작은 촛불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 후렴: “주님,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보았나이다.”
주도자:
- “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루카 2,22)
율법에 충실하신 성모님은, 늘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면서, 칼에 꿰찔리는 고통으로 자신을 태워 구원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의 존재, 소유, 고통, 모든 것을 주인이신 주님께 봉헌합니다.
일상에서 겪어야 하는 수 많은 고통으로 저를 태워
주님의 현존을 전하는 빛이 되게 하소서.◎
-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루카 2,30)
성령께 사로잡힌 시메온은, 한평생 메시아를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거룩한 것에 대한 갈망은 거룩한 것을 알아 보게 하는 빛입니다.
시메온은 여인의 품에 안긴 연약한 아기에게서
구원자를 알아 보았습니다.
주님, 저희도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알아 뵙게 하소서. ◎
- “한나는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루카 2,37)
일생을 하느님께 의지하여 기도와 단식으로 자신을 봉헌하며 살았던
한나는, 구세주를 만난 기쁨을 전했습니다.
마음은 자신이 갈망하는 것에 이끌립니다.
주님, 제 마음이 무엇을 찾고, 무엇을 기다리며,
무엇을 갈망하고 있는지 알게 하소서. ◎
(긴 침묵 시간)
둘째 주간 묵상
사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또한 유다의 땅을 걸으시면서 만물을 축복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축복의 말을 건네면서,
자비하신 하느님의 축복을 전합시다.
회중 노래:
“주께서 그대를 지키시고, 그대에게 축복을 내리시리라.
주께서 그대를 지키시고, 평화안에 참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시리라.”
(민수 6, 24 참조)
주도자:
-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민수 6, 24)
주님, 올 한 해도 저희 가족 모두가
서로의 얼굴에서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며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십시오.
지금 여기, 주님 앞에서,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 긴 여유)
- 후렴: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시편 2)
- “주님께서는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민수 6, 25)
주님, 오늘 하루가 삶의 짐이 되어, 울부짖는 이웃을 기억합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지친 그들의 삶을 축복해 주시고,
당신의 얼굴을 보여 주십시오.
또한 살면서 용서하기 힘든 이들의 이름도 불러 봅니다.
그들을 기억하며 청하오니, 주님의 복을 내려 주십시오.
주님, 오늘 제가 만나는 모두에게 주님의 축복을 전하겠습니다. ◎
-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민수 6, 27)
주님,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공동의 집’인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탁을 앉을 때 마다 수 많은 먹거리를 생산해 주는
땅과 바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축복합니다.
물을 마시고, 사용할 때 마다 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축복합니다. 하느님의 선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주는
하늘과 땅, 바다와 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축복합니다.
회중 노래:
“주께서 그대를 지키시고, 그대에게 축복을 내리시리라.
주께서 그대를 지키시고, 평화안에 참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시리라.”
4. 성체강복
주도자: 이어서 성체 강복이 있겠습니다.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강복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마무리 합시다.
성체강복 성가는 가톨릭 성가 190번 “Tantum Ergo” 입니다.
셋째 주간 (2월 15-20일까지)
연중 제6주간 / 17일 재의 수요일
사순절은 참으로 은혜로운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사순절은, 우리를 당신의 영원한 사랑 안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마음에 새기는 때입니다.
사순절은, 당신의 외아들을 내어 주기까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는 때입니다.
사순절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열정적인 사랑에
기도와 단식과 자선으로 사랑의 응답을 드리는 시기입니다.
그리스도라는 희망 없이 고단한 삶에 지친 인류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이 성체조배를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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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주간 사순 제1주일(2월 22-27일 까지)
인류의 첫 조상 아담은, 하느님과 함께 지낸 동산에서
자신을 선택하라는 유혹에 넘어가 광야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광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유혹을 이기고,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동산의 문을 여셨습니다.
말씀으로 유혹을 이기신 예수님께
유혹을 이기는 법을 가르쳐 주시길 청하며
이 성체조배를 바칩시다.
주도자: 시작성가는 가톨릭 성가 158번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를 노래하겠습니다.
1. 제대 위에 성체를 현시하고 분향한다.
주도자: 모두 자리에 앉습니다
2. 묵상 준비
허리를 곧게 펴고 자세를 바로 잡습니다.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몸에 긴장을 풉니다, (여유)
성체의 빛으로 온 몸을 가득 채우듯이 숨을 받아 마십니다.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호흡을 따라 가면서 숨이 들고남에 따라
일어나는 몸의 움직임을 알아차립니다.
들숨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공기를 알아차립니다.
날숨과 함께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이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새것과 묵은 것을 끊임없이 바꾸는 몸의 신비를 알아차립니다.
모아진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의 하느님, 저를 보시고
제 기도를 듣고 계신 당신 앞에 제가 있음을 믿습니다.” X 2
성체조배는 예수 그리스도 전체를 살기 위한 위대한 수단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입시다.
3. 묵상
셋째 주간 묵상 (사순시기 시작)
사제: 주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이 사순시기의 여정을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바로 자선과 기도와 단식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 때문에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바치는 사순절이 되도록 은총을 청하면서 말씀 안으로 들어갑시다.
◎ 후렴: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창세 3, 19)
- “자선을 베풀 때에는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 6,4)
주님, 주님께서 제게 주신 시간, 능력,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이
이웃을 위해 나누어야 하는 선물임을 알게 하소서.
저의 만족이나 제 이름 때문이 아니라,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나누는 신비 속에 커가는 행복을 맛보게 하소서. ◎
-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마태 6,6)
주님, 제가 당신을 찾는 이유는 오직 사랑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저를 기다리시는 마음 속, 골방으로 들어가
당신께 눈길을 고정하고, 당신의 빛을 만나고,
당신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순간마다 당신을 찾는 제 기도가
당신께로 되돌아 가는 연습임을 깨닫게 하소서. ◎
- “너희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마태 6,17)
저희의 행복만을 원하시는 주님,
사람의 참 행복은 하느님을 알고 자신을 알아가는데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영혼의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육체의 욕구를 절제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오늘은 보고, 듣는 것에 제 마음을 묶어 놓는
텔레비전, 스마트폰, 인터넷의 사용을 줄이고,
주님과 함께 머무는 행복을 맛보고 싶습니다. ◎
넷째 주간 묵상
사제: 우리가 받는 유혹은, 인간의 본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하느님의 말씀으로 비추어 보지 않는다면 유혹인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유혹을 이겨야 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난”(1베드 1,23)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말씀 안으로 들어가 유혹을 이기신 예수님을 관상합시다.
◎ 후렴: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나의 길 비추는 빛이옵니다.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 4)
말씀으로 유혹을 이기신 주님,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사람은
사물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을 알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저희에게 얻어 주신 영원한 생명을 위해
주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 주십시오.
오늘 저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살기 위해,
제가 이겨내야 하는 유혹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소서. ◎
2)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마태 4,7)
주님, 자기 중심적인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저희는,
하느님이 계신지?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지?
의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 때마다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치게 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주신다는 것을 믿게 하소서. ◎
-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마태 4,10)
주님, 세상은 아침 안개처럼 사라질 텅빈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힘과 능력을 키우고,
이웃과 경쟁하며, 지배하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이웃을
섬기는 데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가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주도자: 이어서 성체 강복이 있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선물로 주시고, 동행해 주시는 주님의 축복을 받읍시다.
4. 성체강복
성체강복 성가는 가톨릭 성가 127번 “Tantum ergo” 입니다.
╋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천상 양식을 주셨나이다.
- 한없이 감미로운 양식을 주셨나이다.
╋ 기도합시다.
이 기묘한 성사로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게 하신 하느님,
비오니, 저희로 하여금 항상 구원의 은혜를 느끼며
주님의 성체와 성혈의 신비를 공경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 멘
성체 강복 (성체강복 후 사제와 교송으로 아래 기도를 바친다.)
○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찬미 받으소서.
● 예수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 지극히 거룩한 예수 성심은 찬미 받으소서.
● 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는 찬미 받으소서.
○ 제대 위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은 찬미 받으소서.
● 보호자 성령은 찬미 받으소서.
○ 주님의 거룩하신 어머니, 지극히 자애로우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거룩한 잉태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승천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동정녀요,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이름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마리아의 지극히 정결한 배필, 성 요셉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하느님은 천사들과 성인들을 통하여 찬미 받으소서.
○ 한국 순교 성인들의 신앙과 증거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첫째 주간 마침성가 가톨릭 성가 29번 “주 예수 따르기로”
둘째 주간 마침성가 가톨릭 성가 31번 “이 크신 모든 은혜”
셋째 주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28번 “불의가 세상을 덮쳐도”
넷째 주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491번 “십자가 아래에”
- 평화방송 녹화 일시: 2021년 1월 22일
- 묵상 자료 및 전례 준비 :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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