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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2020년 8월 성체조배 묵상자료
주도자: 초 대 말
많은 사람이
숨 가쁘게 달리기하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산과 바다, 숲과 계곡,
자연을 찾는 8월입니다.
오늘은 잠시 주님 앞에 머물러
하느님 품과 같은 ‘공동의 집인 지구’를 생각하면서,
이 지구를
온갖 생물, 나무와 꽃과 새들로 아름답게 꾸며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시다.
또한
‘공동의 집인 지구’를 잘 돌보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며 용서를 청합시다.
이 시간,
우주 만물과 화해하는 은총을 청하며,
성체조배를 바칩시다.
시작성가: 가톨릭 성가 2번 “주 하느님 크시도다”
1. 제대 위에 성체를 현시하고 분향한다.
(사제는 성체를 제대 위에 모시고, 분향한다. 그 동안 회중은 가톨릭 성가 ..을 노래한다.)
2. 묵상 준비
주도자 1: 모두 자리에 앉습니다 (잠시 침묵)
성체조배는
우리의 전존재가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는 때입니다.
피조물과 창조주가 만나는 시간입니다.
잠시 흩어진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면서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합시다.
편안하게 호흡을 조절합니다.
들숨과 날숨을 따라가면서 생각을 하나로 모읍시다.
생각을 가슴으로 보냅니다.
심장의 고동을 느껴봅니다.
생각을 눈과 코와 귀와 입으로 보냅니다.
하나 하나를 의식하고 느껴보면서,
얼굴에 들어 있는 긴장을 풉니다,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 주님께 봉헌합니다.
주님, 저 있는 그대로, 주님께 봉헌합니다.
(침묵 시간을 갖는다. 1분 정도)
주도자 2:
오늘도 주님께서는 당신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 오십니다.
주님의 대리자인 교황님을 통해서도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위해 힘써야 할지,
무엇을 바로 잡아야 할지, 교회를 통해 가르치십니다.
교황님을 통해 우리에게 호소하시는 주님의 가르침을
잘 알아 듣고,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성령께 도움을 청합시다.
잠자는 우리의 마음을 일깨워 주시는 성령과 함께
주님의 가르침 안으로 들어갑시다.
주도자 1:
묵상은 성경 말씀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찬미받으소서’회칙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묵상1)
“모든 것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요한 1,3 참조).
“이 세상의 피조물들에 주인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입니다’”(지혜 11,26).
(‘찬미받으소서’ 89항)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살 집을 손수 지으셨습니다.
하늘과 땅을 가르시고,
해와 달과 별들로 하늘을 장식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 깊은 손길을 바라봅시다.
하느님께서는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시고
“참 좋았다.” 하셨습니다.
만물 안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스며 있습니다.
하느님의 선하심에서 생겨난 모든 만물은
하느님의 선하신 얼굴입니다.
(잠시 침묵)
함께 노래: ◎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 ◎
빛을 겉옷처럼 두르시고, 해와 달을 내신 주님, ◎
별들의 수를 정하시고 낱낱이 그 이름 지어주신 주님, ◎
땅 위에 온갖 종류의 푸른 싹을 돋게 하시어,
사람이 일구고 돌보게 하신 주님, ◎
묵상 2)
“가장 뛰어난 장관에서부터 가장 작은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자연은 경탄과 경외의 끊임없는 원천입니다. 이는 또한 하느님의 끊임없는 계시입니다. … 이러한 계시에 주의를 기울이면 인간은 다른 피조물들과 관계 안에서 자신을 깨닫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찬미받으소서’ 85항)
“나는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요한 8,28)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만나셨습니다.
하늘의 구름 속에서, 해맑은 아이의 웃음 속에서, 병자들의 고통 속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모든 피조물 안에서 돌보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를 보셨습니다.
참으로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지혜를 가르치는 펼쳐진 교과서입니다.
(잠시 침묵)
주님, 저희도
작렬하는 태양에서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노래)
바람에서 자유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에서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
묵상 3)
모든 인간은 하느님 사랑으로 서로 엮여서 형제자매로 일치되어 멋진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은 모든 피조물을 위한 것으로, 우리를 형제인 태양, 자매인 달, 형제인 강, 어머니인 대지와 온유한 애정으로 하나가 되게 해 줍니다. (‘찬미받으소서’ 92항)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날마다 신선한 공기를 만들어 배달해 주는 바람이 고맙습니다.
푸른 숲이 참 고맙습니다.
갖가지 오염된 물도 찡그리지 않고,
맑게 만들어 주는 늪과 하천이 고맙습니다.
목마름을 달래주고, 더러움을 씻어 주는
물이 참 고맙습니다.
끊임없이 먹거리를 내어 주는 어머니 품과 같은
땅이 참 고맙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의 찬가 노래 반주…. 아니면 노래
(긴 묵상 시간을 갖는다. 5분)
주도자: 모두 무릎을 꿇겠습니다.
3. 이제 피조물과 화해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함께 기도합시다.
사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지구의 부르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고, 생태적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대량 생산과 소비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하느님의 작품’을 잘 가꾸고 지켜갈 수 있는 지혜를 간구하며, 자연에게 용서를 청합시다.
후렴: 주님, 힘을 주소서.
- 하느님께서 아름답게 꾸며 주신 ‘공동의 집’인 이 지구를
저희의 무지와 탐욕으로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파서 울부짖고 있는 지구에게 용서를 청하며 지구본을
봉헌합니다. (한 사람이 ‘지구본’을 제대 앞에 봉헌한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
저희가 쓰고 버리는 문화에서 모든 피조물과 사람을 돌보는 문화로 변화시켜 갈 수 있도록 저희에게 사랑의 힘을 부어 주소서. ◎
2)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존하며 살도록 자연 생태계를 잘 설계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산과 늪지대와 강과 하천을 마음대로 파헤치고 훼손했습니다.
또한 각종 화학물질로 물을 오염시켰습니다.
강과 바다에 용서를 청하며, ‘맑은 물’을 봉헌합니다.
(한 사람이 ‘맑은 물’을 제대 앞에 봉헌한다.)
당신의 아름다운 작품을 관리할 협조자로
저희를 세워주신 주님,
이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로 비추어 주소서. ◎
3) 하느님께서는
땅이 모든 사람을 배불리 먹이고도 남을 만큼의 먹거리를 생산하도록 해와 바람, 구름과 비로 섭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눔을 모르는 인간의 욕심은 수 많은 음식을
버리면서도 다른 형제들의 굶주림을 외면했습니다.
기아와 질병으로 죽은 형제들에게 용서를 청합니다.
오곡백과를 맺어주는 ‘땅’에게 용서를 청하며 ‘흙’을 봉헌합니다.
(한 사람이 ‘흙’을 제대 앞에 봉헌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집을 잘 가꾸며,
서로 돌보고 나누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저희 마음에 사랑의 씨앗을 심어 주소서. ◎
4) 평범한 일상 안에서,
물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분리하고, 적당히 먹을 만큼만 요리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필요한 전등을 끄는 우리의 작은 행위로,
아파서 신음하는 지구를 치유하게 하소서.
또한 지구의 회복을 위해 이 회심의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주도자: 이어서 성체 강복이 있겠습니다.
성체강복
4. 성체강복 성가: 193번 “지존하신 성체”
╋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천상 양식을 주셨나이다.
한없이 감미로운 양식을 주셨나이다.
╋ 기도합시다.
이 기묘한 성사로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게 하신 하느님,
비오니, 저희로 하여금 항상 구원의 은혜를 느끼며
주님의 성체와 성혈의 신비를 공경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 멘
성체 강복 (성체강복 후 사제와 교송으로 아래 기도를 바친다.)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찬미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지극히 거룩한 예수 성심은 찬미 받으소서.
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는 찬미 받으소서.
제대 위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은
찬미 받으소서.
보호자 성령은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거룩하신 어머니, 지극히 자애로우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거룩한 잉태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승천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동정녀요,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이름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마리아의 지극히 정결한 배필, 성 요셉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하느님은 천사들과 성인들을 통하여 찬미 받으소서.
한국 순교 성인들의 신앙과 증거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마침성가: 가톨릭 성가 495번 “성령이여 햇살같이”
(사제가 성체를 감실에 모시는 동안 회중은 성가 495번을 부른다.)
* 2020년 8월 평화방송 성체조배 묵상자료입니다. 다운로드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파일을 클릭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