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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평화방송 2020년 9월성체조배 묵상자료
평화방송 성체조배 묵상자료
2020년 9월(순교자 성월)
주례: 조정래 시몬 신부님(가톨릭 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주도자: 초 대 말
예수님께서는 ‘너와 나’를 향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목숨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셨습니다.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고,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교회 안에 많은 순교자들이
예수님을 본받아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 때문에
자기 목숨을 바쳐 ‘신앙의 진리’를 증거하였습니다.
특별히 한국 천주교회는
120년이 넘는 긴 박해의 세월을 견디어 오면서
수 많은 순교자들이 그들의 피로 신앙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굳센 믿음의 덕으로
신앙의 은총을 누리고 있습니다.
9월 순교자 성월을 지내면서
우리 신앙의 선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시다.
또한 여러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굳센 믿음의 은총을 전구해 주시길 청하면서
이 성체조배를 바칩시다.
시작성가는 가톨릭 성가 195번 “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를
노래하겠습니다.
1. 제대 위에 성체를 현시하고 분향한다.
(사제는 성체를 제대 위에 모시고, 향을 피우고 분향한다. 그 동안 회중은 성가 가톨릭 195번을 노래한다.)
2. 흠숭기도 (바오로 가족 기도서 79쪽)
나의 하느님, 저를 보시고
제 기도를 듣고 계신 당신 앞에 제가 있음을 믿습니다.
당신은 지극히 위대하고 거룩하시니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은 저에게 모든 것을 주셨으니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저 때문에 극히 상심하셨으니 마음을 다해
용서를 청합니다.
당신은 지극히 인자하시니
제게 유익하다고 생각하시는 모든 은총을 주소서. ◎ 아멘.
3. 말씀 봉독과 묵상
주도자:
모두 일어나 요한복음 19장 23.25-30절 말씀을 듣겠습니다.
회 중: 알렐루야 (노래)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몫으로 나누어 저마다 한몫씩 차지하였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 알렐루야 (노래)
주도자: 모두 자리에 앉습니다 (잠시 침묵)
말씀 묵상:
허리와 가슴을 최대한 곧게 펴고, 자세를 바로잡습니다.
복음의 장면 안으로 들어가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을 내 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그 숨을 받아서 온 몸에 가득 채우듯이 숨을 받아 마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숨을 되돌려 드리듯이 천천히 내쉽니다. (여유)
예수님 생명의 빛으로 온 몸을 가득 채우듯이
숨을 받아 마십니다.
숨과 함께 우리의 생각도 주님께 돌려 드리듯이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여유)
편안하게 호흡을 조절하면서
내가 지금 누구 앞에 있는지 의식합니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의식합니다.
(침묵 시간을 갖는다. )
성체조배는 눈먼 이가 빛을 찾는 때입니다.
성체조배는 벗이 진실한 벗인 예수님을 찾아가는 때입니다.
성체조배는 우리의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을 따라
복음의 장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복음 안의 인물들을 관상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만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롭게 배우는 시간입니다.
성령과 함께 말씀 안으로 들어갑시다.
묵상 1)
23절: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 저마다 한몫씩 차지하였다.”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하느님의 손으로 빚어 만든 피조물들이
그분의 외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조롱과 저주, 모욕과 탄식만이
짙은 어둠 속에서 휘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자리에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잠시 침묵)
함께 노래: ◎ 주님, 데려가 주소서.
- 오! 사랑의 주님, ‘너와 나’를 향한 거룩한 사랑의 불꽃 속으로 저희를 데려가 주소서. ◎
- 오! 주님, 거룩한 생명의 신비 속으로 저희를 데려가 주소서. ◎
- 오! 주님, 거룩한 진리의 빛 속으로 저희를 데려가 주소서. ◎
묵상 2)
26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숨을 거두시기 전에
당신의 생명을 건네 주시어, 영적인 새 가족을 탄생시키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신앙의 길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목숨을 바쳐 얻어 주신 은총 덕분입니다.
성체 성사로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시는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모두를 여인과 사랑하는 제자의 자리로 초대하십니다.
(잠시 침묵)
함께 노래: ◎ 주님, 생명 주소서.
- 당신 목숨을 바쳐 저희를 하느님 아버지의 새 가족이 되게 하신 주님,
저희가 주님의 말씀으로 영원한 생명을 이어가게 하소서. ◎
묵상 3)
30절: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셨다’는 말은
‘당신 성령을 넘겨주셨다’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개를 숙이시고 십자가 아래에서 새롭게 태어난
믿음의 새가족에게 당신의 성령, 생명을 넘겨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는 성령을
소낙비처럼 쏟아 부어 주십니다.
(잠시 침묵)
함께 노래: ◎ 주님 새롭게 하소서.
- 주님, 당신의 말씀과 성령으로 날마다 저희를 새롭게 하소서. ◎
(긴 묵상 시간을 갖는다. 5분)
함께 노래: “순교자들의 피와 땀으로”
주도자: 모두 무릎을 꿇겠습니다.
4. 청원 기도
사제: 자기 목숨을 바쳐 신앙을 수호하고 그들의 삶으로 믿음의
정신을 가르쳐 준 순교 성인들에게 감사 드리며,
순교자들의 임금이신 주님께, 순교성인들의 정신을 본받아
신앙의 진리를 삶으로 증거하고 고백할 수 있도록
굳건한 믿음의 은총을 청합시다.
- 후렴: 주님, 믿음 주소서.
1) 모든 순교의 원천이시요 모범이신 주님,
하느님을 모르는 이 땅의 후손들을 위해 목숨 바쳐 신앙의
진리를 증거하고, 소중한 유산으로 물러준
124위 순교 복자들과 무명 순교자들을 영광스럽게 하시어,
저희로 하여금 그들의 믿음을 본받게 하소서. ◎
2)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원하시는 주님,
지금도 종교의 자유를 얻지 못하는 나라들과 북한 교회에 참된 자유와 해방의 은총을 내려 주시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신앙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
3) 죽기까지 순명하신 주님,
순교자들의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저희가, 세상의 온갖 유혹과 시련 속에서도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께 나아가는 데 온갖 힘을 기울일 수 있도록 굳건한 믿음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4) 영원한 생명의 샘 이신 주님,
갖가지 정신적 질병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류가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설 수 있도록
회개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
주도자: 이어서 성체 강복이 있겠습니다.
5. 성체강복
성체강복 성가는 가톨릭 성가 192번 “지존하신 성체” 입니다.
╋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천상 양식을 주셨나이다.
- 한없이 감미로운 양식을 주셨나이다.
╋ 기도합시다.
이 기묘한 성사로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게 하신 하느님,
비오니, 저희로 하여금 항상 구원의 은혜를 느끼며
주님의 성체와 성혈의 신비를 공경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 멘
성체 강복 (성체강복 후 사제와 교송으로 아래 기도를 바친다.)
○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찬미 받으소서.
- 예수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 지극히 거룩한 예수 성심은 찬미 받으소서.
- 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는 찬미 받으소서.
○ 제대 위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은 찬미 받으소서.
- 보호자 성령은 찬미 받으소서.
○ 주님의 거룩하신 어머니, 지극히 자애로우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거룩한 잉태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승천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동정녀요,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이름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마리아의 지극히 정결한 배필, 성 요셉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 하느님은 천사들과 성인들을 통하여 찬미 받으소서.
○ 한국 순교 성인들의 신앙과 증거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1번 “나는 믿나이다.” 입니다.
(사제가 성체를 감실에 모시는 동안 회중은 성가 1번을 부른다.)
평화방송 녹화 : 2020년 8월 24일
묵상 자료 :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평화방송 #성체조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