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드리는 잔 꽃송이
제18일
십자가 상에서 사도들의 믿음 자체도 흔들릴 때, 예수님께서는 패배 하셨고 그분의 업적은 영원히 허사로 돌아간 것 같이 보일 때, 마리아는 당신의 아들이 인류의 구원자이셨다는 믿음을 일 순간도 의심치 않으셨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마리아의 이 자세는 나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나의 사도적 생활에도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고 패배한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몰이해, 배은, 장애, 무능, 실패 등등 이런 것들은 매일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경우에 나는 수도회가 주님과 맺고 있는 의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즉 우리 편으로는 있는 힘을 다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찾고 하느님의 정의를 찾고 모든 것을 그분에게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비하신 부성과 하느님의 전능하심, 하느님의 영원한 성실하심에 충만하고 열정적으로 나 자신을 맡기겠습니다.
오늘은....
성경의 비결을 잠시 묵상하며 그 깊은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밑에 계신 성모님께서 가지셨던 느낌에 자신을 일치 시켜면서 신덕송을 몇 번 바치겠습니다.
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