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리아 크리스틴 보우드로 수녀에게
로마, 1976년 부활
저에게 보내준 애정 어린 편지들, 정말 고맙습니다. 편지들을 받고 참 기뻤습니다. 수녀님이 표현한 말에서, 수녀님은 스승 예수님께서 모든 제자 수녀에게 귀중한 성소를 허락하시며 베풀어 주신 그 큰 은총을 잘 깨달으셨다고 느껴집니다. 이러한 은총에 우리가 큰 사랑과 겸손으로 관대하게 상응한다면 가장 높은 완덕에 달할 것입니다.
천상의 초대에 응답하고 충실하게 일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주님께서는 그대를 특별히 좋아하시며, 아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속해있는 기쁨을 맛보게 하시고, 더욱 더 그분의 것이 되게 하십니다. 그분께 감사 드리고, 성령으로 항상 더욱 충만할 수 있도록 믿음을 지키십시오.
첫 서원 때 발한 그대의 “예”는 매일 연장하여, 일생 동안 온갖 은총과 덕으로 장식된 그대의 생애를 그분께 바칠 마지막 날까지 이르게 하십시오.
매일 예수님께 그대를 다스릴 은총을 구하고, 그분과 친숙하고 영혼의 거룩한 신랑이신 그분의 특별한 사랑을 함께 간직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대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에 순명 할 수 있도록 성령의 이끄심을 주의 깊게 따르십시오.
기쁜 부활. 사랑 안에서
마리아 스콜라스티카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