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서원자들에게
로마, 1977년 부활
사랑하는 착한 수녀들에게
저의 영명 축일에 보내주신 애정이 담긴 축하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 저의 진심 어린 기도로 보답하며, 천상 스승님께 여러분의 거룩한 바람과 지향들을 맡겨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이 거룩하고 행복한 부활을 맞이하길 기원합니다. 부활하신 스승 예수님께서 성체적 만남에서, 여러분의 영혼 안에 성령을 가득히 부어주시고, 모든 은총과 덕으로 여러분을 충만이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자각을 가끔 잊어버리곤 하는데, 우리의 믿음과 하느님의 사랑을 늘 새롭게 일깨워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기쁨, 평온, 평화와 사랑을 축원하며, 하느님과 이웃을 특별히 가까이에 있는 자매들을 많이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형제적 사랑은, 평화와 행복이 어우러진 천국을 앞당겨 사는 공동체의 모습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결코, 슬픔에 빠지지 말고, 그것을 속히 예수님께 부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재빨리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깊은 사랑으로
마리아 스콜라스티카 수녀.